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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동맥경화증 치료 도움 '혈관 내 플라크 제거술' 개발

박지호 교수 연구팀, 나노 기술 이용 플라크 표적치료 위한 새로운 약물전달 기술 개발 성공

최영운 기자

기사입력 : 2020-05-27 11:44

KAIST 박지호 교수(왼쪽)와 바이오및뇌공학과 졸업생 김희곤 박사. 사진=KAIST이미지 확대보기
KAIST 박지호 교수(왼쪽)와 바이오및뇌공학과 졸업생 김희곤 박사. 사진=KAIST

국내 연구진이 세계 사망원인 1위로 꼽히는 심혈관질환을 정복하는데 기여할 '혈관 내 플라크 제거술' 개발에 성공했다.

KAIST(총장 신성철)는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지호 교수 연구팀이 나노 기술을 이용해 죽상 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 치료를 위한 체내 약물전달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죽상 동맥경화증이란 오래된 수도관이 녹슬고 각종 이물질이 가라앉아 들러붙으면 좁아지듯이, 혈관 안쪽에 콜레스테롤과 같은 지방질로 이뤄진 퇴적물인 `플라크(plaque)'가 쌓여 혈류 장애를 일으키는 만성 혈관염증 질환이다. 플라크가 혈관을 막게 되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각한 병을 유발한다.

일반적으로 약물치료의 경우 대표적 고지혈증 약물인 스타틴(statin)을 경구투여한다. 이 방법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 콜레스테롤이 플라크에 쌓이는 것을 억제하기엔 효과적이나 이미 형성된 플라크를 제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환자들은 평생 스타틴을 복용해야 하며 플라크라는 잠재적인 위험요소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

사이클로덱스트린 폴리머 나노입자의 장점 및 치료 효과를 보여주는 모식도. 사진=KAIST이미지 확대보기
사이클로덱스트린 폴리머 나노입자의 장점 및 치료 효과를 보여주는 모식도. 사진=KAIST


연구팀은 문제 해결을 위해 콜레스테롤과 결합하면 이를 녹일 수 있어 제거하기가 쉽다고 알려진 일종의 당 화합물인 `사이클로덱스트린(cyclodextrin)'을 연구에 사용했다.

박지호 교수 연구팀은 사이클로덱스트린을 약 10 nm(나노미터) 크기의 폴리머(polymer, 중합체) 나노입자 형태로 제조, 정맥 주입을 하면 기존 사이클로덱스트린보다 약 14배 효과적으로 플라크에 축적되어 보다 효과적으로 플라크를 제거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학술지 `제어 방출 저널'에 게재했다.

박지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계기로 평생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ˮ며 "종양 치료를 위해서 주로 개발되었던 약물전달 나노 기술이 전 세계 사망원인 1위인 심혈관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졸업생 김희곤 박사가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제어 방출 저널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 3월 10일자와 `ACS 나노 (ACS Nano)' 4월 28일자 온라인판에 각각 게재됐다.


최영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ou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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