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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19 백신업계 주가 2000억 달러 거품"

김미혜 기자

기사입력 : 2020-05-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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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미 시애틀의 카이저 퍼머넌트 워싱턴 건강연구소에서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1단계 안전 연구 임상실험을 위해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개월 동안에만 월가 투자자들이 코로나19 백신, 또는 치료제에 열광하면서 아직 개발 초기단계인 이들 업체에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어 결과적으로 2000억 달러 가까운 거품을 만들어냈다고 CBS가 28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이들 업체 가운데 일부는 전망이 밝지만 나머지는 사실상 개발 가능성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백신 개발업체 노바백스 주가는 호주에서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는 소식만으로 이번주 초 15% 폭등했다. 그저 안전성을 진단하는 임상1상 시험 결과는 7월까지는 손에 쥘 수가 없지만 주가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폭등했다.

연초 4달러로 출발한 노바백스 주가는 올들어 1200% 폭등했고, 이번주 50달러선도 돌파했다. 3월 중반 미국 전역에 걸친 봉쇄가 시작된 이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8개 바이오텍 종목의 시가총액은 6000억 달러를 조금 넘던 것이 1300억 달러로 2배 넘게 부풀었다.

S&P500 지수에 편입되지 못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6개 중소 바이오텍 업체들 역시 이 기간 시가총액이 400억 달러 넘게 늘었다.

CBS는 이들 주식 대부분은 불과 수주전만 해도 투자자들에게 생소한 업체들이었다면서 이제 이들은 주식시장에서 '핫한' 종목이 됐다고 지적했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슬로언 경영대학원의 앤드루 로 재무학 교수는 '과열 기대감에 따른 고평가'라고 설명했다.

로 교수는 지금의 바이오 광풍은 1990년대 후반의 기술주 광풍, 또 비근한 예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광풍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두주자를 제외하고는 이름 없이 사라진 업체들처럼 바이오텍 분야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는 "우리는 페이스북에 큰 감흥을 받지만 (초기 경쟁자인) 마이스페이스를 비롯한 다른 업체들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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