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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국 동북부 3개성 코로나19 감염 급증 수만 명 격리…북한을 감염원 지목

김경수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20-06-0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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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부의 랴오닝, 지린, 헤이룽장성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연이어 확인되면서 그 진원지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자가 줄어들면서 1년에 한 번 열리는 중요 회의인 전국 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에 상당)가 2개월 반 늦게 개최되는 등 간신히 감염을 잡았다고 생각되고 있었다. 그러나 랴오닝, 지린, 헤이룽장성 등 동북부에서 다시 감염자가 급속히 늘면서 이제 동북 3성에서 수만 명 이상의 시민을 격리 관찰 중이다.

그 감염원은 지린, 랴오닝성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면서 ‘감염자 제로’라고 발표한 북한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지도부는 베이징에서 전인대를 개최하고 있는 중에도 클러스터(집단감염)를 경계해 동북 3성의 시민 약 1억 명 이상의 이동 금지 조치를 결정했다.

중국 미디어에 의하면, 중국 동북부도 다른 도시와 같이 4월 하순에는 엄중히 경계 태세가 풀리고 통상의 생활로 돌아와 있었다. 그러나 5월 초순 지린성 북부 서란시의 한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시 당국이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 순식간에 감염이 확산되며 인구 60만 명의 시는 도시 봉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시장 감염 확산의 책임을 물어 해임됐다.

감염의 제2파는 랴오닝성의 성도로 동북부 최대 도시인 선양시에도 파급됐다. 발단은 선양시의 중심 병원 ‘463 병원’(북부전구 공군 병원)의 간호사가 서란시에 출장하고 있던 지인 남성으로부터 감염되어 병원 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5월 중순에 완전봉쇄 되었다. 이 때문에 7,500명의 시민이 격리됐다.

지린성과 랴오닝성에서는 여러 도시를 잇는 열차와 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됐으며 학교와 점포 등도 폐쇄됐다. 중국 정부는 서란시 시민의 감염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인터넷상에서는 북한 무역업자로부터 전파됐다는 글도 있다.

지린성은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조선족 시민들은 국경을 넘어 북한 내에 수많은 친척이 있다. 또 무역도 성행하고 비합법적인 밀무역도 활발해 지린성 시민들 사이에서는 감염원이 북한일 가능성이 크다는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수만 명 규모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격리돼 있다고 미국 언론매체 자유 아시아방송(RFA)가 보도했다.

한편, 헤이룽장성에서도 러시아에 유학하고 있던 학생이나 일로 월경하고 있던 시민으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이 확대되고 있어 중국 당국은 국경을 봉쇄하고 있다. 당국은 정확한 감염자 수 등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동북 3성에서 수만 명 이상이 격리 조치 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동북부가 중국의 제2파 감염원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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