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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콩 분리세력은 영웅이고 미국 시위대는 폭도냐"

이정선 기자

기사입력 : 2020-06-02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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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9일 정례 기자회견을 주재하면서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숨진 사건으로 유혈 폭력 시위가 거세진 가운데 중국 정부는 "미국이 이중 잣대를 갖고 자국 내 시위와 홍콩 시위를 평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趙立堅)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최근 미국 내 항의 시위와 홍콩의 시위는 완전히 다르다"면서 "작년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파동(시위)이후 홍콩 안팎의 세력은 국가 분열, 정권 전복을 목적으로 테러 행위를 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홍콩 내 분리 독립 행보와 사회 폭력 행위는 (중국의) 국가 안보에 심각한 피해를 줬다”면서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항의 시위의 원인에 대해 미국 언론들이 매우 충분하게 보도했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은 미국에 질문을 하고 싶어 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홍콩 분리 독립 세력과 사회 폭력배를 '영웅'으로 미화하면서 왜 자국 내 인종차별 시위대는 폭도로 지칭할까", "미국은 홍콩 경찰이 법 집행 과정에서 보여준 자제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함부로 비난하면서 왜 자국 경찰이 시위대에 발포하도록 하고, 방위군까지 동원하려 하는가“ 반문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 측의 행보는 매우 전형적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중 잣대에 따른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중국은 다른 국가의 내정에 간섭한 적이 없지만, 세계인들은 언론을 통해 미국에서 발생한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미국 정객들은 자기 일이나 잘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은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력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어떤 형식의 폭력에 대해서도 반대해 왔고, 미국이 자국 내 인종차별 문제를 직시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자오 대변인은 "흑인의 목숨도 목숨이며, 그들의 인권은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내 소수 인종들은 차별받고 있는데 이는 미국 사회 고질병"이라고 지적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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