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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폭발, 트럼프 시위진압 연방군 투입 홍콩보안법 렘데시비르 제약바이오주 국제유가 흔들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0-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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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
중국의 홍콩보안법 통과 강행과 그에 대한 미국의 보복 그리고 미국 흑인 사망이후 이어지는 시위와 폭동등으로 미국 뉴욕증시와 국제유가 비트코인 등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미국 흑인시위로 촉발된 시위는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는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군까지 도입하면서 큰 분기점을 맞고 있다. 한국증시 코스닥 코스피 원달러 환율등에도 미국 시위 사태의 폭풍이 서서히 밀려오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를 비롯 코스피 코스닥 등 전세계 증시가 미국 흑인 사망으로 촉발된 시위와 분노로 흔들리고 있다.


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미국 흑인 시위로 다우지수등은 조마조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와 중국은 코로나19 책임론에 이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백인 경찰관의 가혹행위로 흑인 남성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미국에서 시위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지지하는 미국의 크고 작은 기업들의 공개 의견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형사 사법 제도나 교육, 의료 등 사회 여러 부문에 남아있는 인종차별 문제를 지적하면서 "모든 이들을 위해 더 나은, 더 정의로운 세계를 만드는 데 헌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글의 모 기업인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는 구글과 유튜브 홈페이지에 흑인 커뮤니티와 연대하는 인종 평등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백인 경찰이 비무장 상태였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위조지폐 사용 혐의로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장시간 눌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한 뒤 그에 항의하는 시위가 연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폭력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은 배송 물량을 크게 줄였다. 애플은 일부 매장을 폐쇄했다. 미국 시위는 유럽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독일에서는 미국 대사관 주변에 수백명이 모여 '플로이드에게 정의를', '우리를 죽이지 말라', '다음은 누구인가', '경찰이 살해하면 누구에게 전화해야 하나?' 등의 항의 포스터를 들었다.


2일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263.22포인트(1.19%) 오른 22,325.61에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18.93포인트(1.21%) 오른 1,587.68을 기록했다. 경찰의 가혹행위로 흑인 남성이 사망하면서 촉발된 폭력시위가 점차 격화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대까지 동원하고 있지만 아시아증시에는 당장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시위 확산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기업 활동이 재차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증시에서는 소프트뱅크(3.32%)와 소니(2.29%)가 큰 폭으로 올랐다. 패스트리테일링(-0.21%), 닌텐도(-0.87%)는 하락했다.

코스피는 22.11포인트(1.07%) 상승한 2,087.19로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2020년 2월 25일의 2,103.6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외국인이 487억원을 순매도했다.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우려에도 경제 활동 재개와 회복에 대한 기대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차[005380](2.50%)와 삼성전자[005930](0.39%)가 상승 마감했다. 네이버(-1.27%)와 셀트리온[068270](-1.32%), 카카오[035720](-1.70%) 는 내렸다. 은행(6.07%), 보험(5.12%), 증권(3.58%) 등 금융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운송장비(4.39%)와 기계(2.90%), 철강 금속(2.09%)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7.86포인트(1.07%) 오른 743.58로 마쳤다. 에이치엘비[028300](4.60%)와 셀트리온제약[068760](0.80%)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91%)와 씨젠[096530](-4.71%)은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4원 오른 1,225.4원에 마감했다. SNK[950180]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배당을 한다는 소식에 2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SNK는 전날 장을 마친 뒤 공시를 통해 1주당 3천332원 현금배당 계획을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약 684억원으로 시가배당률은 19.8%다.

2일오전에 끝난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91.91포인트(0.36%) 상승한 25,475.02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11.42포인트(0.38%) 오른 3,055.73에 끝났다. 나스닥은 62.18포인트(0.66%) 상승한 9,552.05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당국이 농산물을 수입하는 공기업에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등의 수입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보도가 나와 비상이 걸렸다. 미국이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 박탈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등 홍콩 국가보안법에 대한 보복에 나선 데 따른 맞대응 조치인 셈이다. 미국 상무부는 4월 건설지출이 전달보다 2.9% 감소한 연율 1조3462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발표한 5월 미 제조업 PMI 최종치는 39.8로, 전월의 36.1에서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의 변동성지수(VIX)는 2.62% 상승한 28.23이다.

이런가운데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는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앓는 중간 정도 증상 환자에게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의학계의 실험 과정에서 현재까지 유일하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치료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를 투약한 중증 환자의 회복 기간이 플래시보(위약)를 투약한 중증 환자들과 비교할 때 15일에서 11일로 단축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강행과 관련, 미국은 홍콩 주민과 기업인을 받아들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의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홍콩보안법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 홍콩인들이 미국으로 오고 그들의 기업가적 창의력을 가져오는 것을 미국이 환영할 가능성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경우 홍콩보안법을 강행할 때 홍콩인에 대한 시민권 부여 등을 검토 중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미국의 기술과 지식재산을 불법적으로 취득하기 위한 중국 인민해방군의 비이민 비자 프로그램 사용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인민해방군과 관련된 중국 국적 대학원 유학생과 연구원의 입국이 중단되는 것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입국 중단 방침을 담은 포고문을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대통령은 중국이 비이민 학생 및 연구원 비자 프로그램을 악용, 군사 및 산업 개발을 위해 미국의 지식과 연구를 빼간다고 비판했었다.

홍콩 국가보안법 즉 홍콩보안법 제정을 둘러싸고 미중이 정면충돌하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미국이 달러망에서 중국을 퇴출할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이 달러 결제 시스템에서 중국의 기업·금융 시스템을 퇴출할 경우 이는 전 세계 금융을 미지의 영역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금융 쓰나미'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중국을 달러 결제 시스템에서 퇴출하는 것이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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