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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가 키운 화상회의 시스템, 시스코·MS 등 '전쟁'

조민성 기자

기사입력 : 2020-06-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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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수많은 사람들이 가상으로 생일 파티, 종교 행사, 학교 및 대학 수업에 참여하면서 화상회의 시스템은 성장의 날개를 달았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코로나19로 화상회의 시스템이 핫 이슈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가상으로 생일 파티, 종교 행사, 학교 및 대학 수업에 참여하면서 화상회의 시스템은 성장의 날개를 달았다고 CNN이 보도했다.


웨인 커츠먼 IDC 사회협력연구실장은 5~7년 치 가입자가 한꺼번에 몰린 모양새라며 7년 계획이 2주로 앞당겨진 꼴이라고 비유했다. 줌 가입자는 수억 명에 달한다. 코로나19 초기에 선두를 달린 수혜주다.

줌은 4월 30일로 끝나는 3개월간의 실적을 곧 보고한다. 여기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사용량이 얼마나 증가했는지에 대한 최초의 공식 지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줌이 일련의 논란 끝에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이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수익 보고서이기도 하다.

시스코의 위벡스,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즈와 같은 경쟁사들도 성장세가 급상승했고, 구글과 페이스북은 줌의 가장 인기 있는 기능 중 일부를 모방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화상회의는 기술 산업의 큰 격전지가 됐다.


이달 초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화상회의 시장은 2019년 140억 달러 규모였으며 2026년에는 5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현재 구글 미트를 사용하는 업체가 몇 곳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화상회의 서비스가 포함된 G스위트는 전 세계 600만 업체가 사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9월 말까지 미트의 프리미엄 기능 중 몇 가지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페이스북은 새로운 화상회의 서비스인 메신저 룸스를 소비자 도구로 내세우고 있다. 또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인 왓츠앱 화상 통화도 확대하면서 종단간 암호화를 노골적으로 강조해 줌의 보안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몇몇 회사들은 원격 근무가 많은 직원들에게 코로나19 이후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가들이 점차 봉쇄에서 벗어나기 시작함에 따라 화상회의 붐이 코로나19 대유행보다 더 오래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점이 남아 있다. 많은 근로자들은 사무실로 돌아가야 한다. 이는 화상회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재다능하고 사용하기 쉬운 제품을 갖는 것이 사용자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3월 초에 줌 사용자에 대한 해킹으로 보안 문제가 대두됐다.

줌은 사생활 보호와 보안 조치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90일 동안 모든 새로운 기능을 중단시키면서 보완에 집중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폐쇄가 얼마나 지속될지, 그리고 비디오 붐이 이들을 능가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많은 회사들이 관련 비즈니스에 올인하는 데는 걸림돌이 된다.

현재는 대표적인 기술 기업들 사이에 비디오 전투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벌써 과열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금 당장 이 경쟁에 뛰어드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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