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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에어버스, 항공기 인도와 관련 카타르항공 고소 위협

조민성 기자

기사입력 : 2020-06-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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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가 항공기 주문을 취소 또는 납기를 연기하려는 항공사를 제소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섰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에어버스가 항공기 주문을 취소 또는 납기를 연기하려는 항공사를 제소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섰다. 항공 관련 전문매체 원마일앳어타임닷컴에 따르면 에어버스의 CEO는 카타르 항공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카타르 항공에 대해 공개적으로 제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코로나19 타격으로 많은 항공사들이 발주한 항공기 납기를 연기하거나 심지어 취소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항공 산업은 무섭게 성장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6개월에 접어들면서 항공사들은 이제 앞 다퉈 몸집을 줄이는데 나선 상황이다.

그러나 이는 항공기 제조사들의 문제가 아닌 운항사들의 문제다. 항공사들은 비행기를 주문할 때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현실이고 그 동안의 관례였다. 계약서에는 '수요가 강할 경우에만 확정된 주문을 이행하겠다'는 조항이 없을 것임은 당연하다.

한편 기욤 포리 에어버스 CEO는 항공사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일부 항공사들이 항공기 운송과 관련한 위기가 한창일 때 에어버스의 전화를 받는 것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메시지에서 "법정으로 가는 것보다 다른 좋은 대안과 경로를 찾기 원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항공사들이 채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또는 더 나은 제안을 하지 않거나 그럴 의사가 없다면 법적 분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에어버스의 위협이 카타르 항공을 겨냥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카타르 항공의 CEO 아크바르 알 베이커가 에어버스와 보잉에 대해 발주한 항공기의 연기를 언급한 지 며칠 후다.

알 베이커는 "그들은 다른 대안이 없으며 만약 그들이 어렵다면 다시는 그들과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 베이커는 심지어 항공기 제조사를 겨냥한 비디오 메시지도 만들었다고 한다.

동영상 메시지에서 그는 "현재로서는 우리가 발주한 어떤 항공기 주문도 취소하지는 않을 것이다. 세계의 모든 항공사들은 같은 처지에 있다. 그리고 지금 중요한 것은 보잉과 에어버스 모두가 고객에게 그들이 좋은 시기에 그들과 함께 있을 뿐만 아니라 좋지 않은 시기에도 그들과 함께 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적어도 2022년까지 항공기의 납기를 연기해 달라는 항공사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일부 항공사는 새 항공기에 대한 비용을 지불할 수 없고 다른 항공사들 새 항공기 매입에 돈을 쓰기를 원치 않는다. 에어버스가 이들 항공사에 대해 얼마나 많은 법적 조치를 취할지 주목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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