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코로나 사태 이후 방글라데시 건설시장 전망

기사입력 : 2020-06-23 00:00

- 방글라데시, 지난해 국내기업의 해외건설수주 8위 국가로 부상 -
- 최근 코로나 사태로 건설관련 예산 삭감, 중국의 대규모 차관 제공 -

정부의 건설 분야 예산편성 현황

방글라데시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7% 이상의 경제성장을 지속하여 전 세계에서 경제 발전이 가장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나라다. 이러한 경제성장율의 근간은 건설경기의 활성화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열악한 인프라가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해외 투자유치의 걸림돌이 된다는 인식도 이러한 건설 경기 부양에 한 몫하였다. * 최근 GDP 성장률(%) : 6.3('17 )→ 7.8('18) → 8.4('19)

건설 분야에 투입하는 정부의 예산도 이를 뒷바침 하는데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ADP(Annual Development Programme: 연차개발예산)이 최근 대폭 증가하여 2019 회계연도에 전체 예산 대비 30.5%에서 2020년 회계연도에는 35.4%로 크게 증가하였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2021년 회계연도(2020년 7월 ~ 2021년 6월) 예산 편성에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관련 예산이 금년 대비 축소 되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 중 지상철(Metro Rail) 프로젝트의 경우 금년 예산 8억 4,000만 달러 대비 5억 1,000만 달러가 배정되었으며 파드마 대교 공사도 5억 8,000만 달러가 배정되었는데 금년 보다 축소된 규모다.

파드마 대교 공사는 방글라데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공사로 총 공사비 360억 달러 규모로 시공은 중국회사가 하고 있으며 감리는 한국도로공사가 담당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완공 후 운영 및 유지관리도 맡게 될 전망이다.

공사 중인 파드마 대교
center

사진: 방글라데시 교량청

다만 전체 예산 대비 ADP를 비교해 보면 내년도에도 36% 수준으로 금년도 35.4%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이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예산 배정이 줄어 들고 전반적으로는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된다.


국내기업 및 경쟁국들의 진출 동향

작년에 방글라데시의 우리기업 수주 금액은 8억 8,000만 달러로 해외 건설수주 8위 국가로 부상하였다. 최근 중동지역 건설 수주가 감소한 반면 아시아 지역에서의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그 중에 방글라데시가 비중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금년에도 벌써 16억 이상을 수주하여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우리기업의 방글라데시 건설 수주 현황
단위: 백만 달러, 건
연도
수주금액
수주건
2020년 6월 현재
1,672
2
2019년
886
13
2018년
172
17
2017년
1,653
15
2016년
144
11
2015년
155
11
2014년
126
10
자료: 해외건설협회

중국은 막대한 정부 차관을 활용해서 도로, 교량 등 토목공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최근에 110억 달러 규모의 차관에 대해 방글라데시측의 세부 인프라 프로젝트 내역을 확정하였다.

중국의 차관으로 추진되는 방글라데시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분야
단위 : 백만 달러
분야
금액
발전
1,667
철도
3,098
도로
4,011
ICT
1,337
지방정부 사업
426
정보통신
125
항만
353
기타
483
합계
11,500
자료: Daily star

중국의 경우, 2016년 시진핑 주석이 방글라데시를 방문하여 향후 5년간 260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할 것을 합의하였기 때문에 최근 110억 달러에 해당되는 프로젝트는 이 중 일부라고 할 수 있다. 일본도 2014년 아베 총리가 방문하여 50억 달러 차관에 합의한 적이 있으며 현재까지 총 120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하였다.

우리기업은 특히 설계, 감리 등 엔지니어링사들이 대거 진출하여 외국 기업 중 가장 활발하게 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국내 유수의 시공사들이 신규 지사를 설립하고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다카 상하수도청(DWASA) 청장인 Mr. Takshim Khan은 "한국은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품질이 확보되고 가격 경쟁력도 있어 미국이나 유럽 기업에 비해 유리하며 중국기업이 아직은 이 분야에 적합한 수준이 아니며 나머지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이 있지만 경쟁력이 없는 실정이다." 라고 밝혔다.

또한 방글라데시 정부 재정의 취약성을 감안하여 PPP(공공-민간 파트너쉽) 프로젝트 개발에도 한-방글라데시 양국 정부간 합의에 의해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해 가고 있다.

시사점

코로나 사태는 사회 전반에 걸쳐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방글라데시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인프라 프로젝트 분야에 대한 정부의 내년도 예산 투입규모는 코로나 사태로 당초 계획보다 축소되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막대한 예산이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구제금융(기업에 저리 대출)에 투입되고도 인프라 프로젝트 분야에 이정도 예산을 유지하는 것은 방글라데시 정부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노력하고 경제성장을 견인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또한 부족한 예산을 중국, 월드뱅크, 아시아 개발 은행 등 국제 금융기관을 통해서 조달하는 등 나름대로 어려운 사태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관련하여,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엔지니어링 분야에 대한 수주 활동과 건설시장에 소요되는 각종 건설기계, 건축 자재 등에 대한 국내기업의 시장 개척 노력도 중단 없이 이어 져야 겠다.

자료원: 해외건설협회, Daily star, 방글라데시 교량청, 무역관 보유 자료 등

뉴질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