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팀 쿡 애플 CEO "스마트폰, 민주주의 발전에도 기여"

미국의 최고 사법기관인 연방대법원이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내린 ‘기업이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직원을 해고할 수 없다’는 취지의 판결이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대환영의 뜻을 나타내 이목을 끌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쿡 CEO는 이날 방영된 CBS방송 ‘선데이 모닝’에 출연한 자리에서 “연방대법원의 믿기 어려운 결정에 감사드리며 성소수자 문제에 맞서 용기 있는 결정을 대법관들에 대해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이 민주주주의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쿡 CEO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그 뒤 미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차별 철폐 요구 시위에 대한 의견 표명을 요청받고,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처럼 세계를 뒤흔드는 사건도 플로이드가 가해 경찰관으로부터 폭력을 당하는 장면을 누군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촬영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못했을 것이고 그런 점에서 애플 아이폰도 기여한 측면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꼼짝없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확고한 증거를 확보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는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인 경찰관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무릎으로 짓누르는 생생한 장면을 현장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것이 미 전역에 걸친 대규모 시위에 불을 당긴 계기가 됐다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