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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네시아 CEO 가상 비즈니스 포럼 다이얼로그 참관기

기사입력 : 2020-06-26 00:00

- 인도네시아 정부, 4차 산업 혁명 과정에서 한국과의 협력 통해 인도네시아 제조업 혁신 원해 -

- 2021년 한-인도네시아 CEPA의 발효는 포스트 코로나 19 상황에서 양국 산업 협력을 더 강화하게 될 것 -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의 산업 및 경제 협력 포럼 개최


전 연사 참가자들이 등장하는 웨비나 캡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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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촬영

2020년 6월 11일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산업, 경제, 통상 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에서는 한-인도네시아 CEO 가상 비즈니스 포럼 다이얼로그를 개최했다. 해당 다이얼로그에는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부회장, 주 인도네시아 한국 대사, 주 한국 인도네시아 대사가 주재해 진행됐다. 해당 행사에는 양국의 협단체, 기업체, 공공기관 주요 인사가 패널 및 연사로 참가했다. 이 웨비나에서 연사들은 한-인도네시아 CEPA 주요 내용 및 기대효과, 메이킹 인도네시아 4.0(Making Indonesia 4.0) 정책에서 선정한 5대 주력 산업 분야별 현황 및 한국 기업과의 협력 방안, 4차 산업 협력방안, 포스트 코로나 19 이후 4차 산업 관련 비즈니스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개요
ㅇ 시기·장소: ‘20.6.11.(목)/자카르타, 서울
ㅇ 참석자: 우리 진출 기업, 잠재 수출 기업, 관심 바이어 700여 명*
· zoom 접속자 139명, Youtube 참석자 549명
ㅇ 영문명: Indonesia – Korea CEO Business Virtual Dialogue
ㅇ 추진 목적: 한-인도네시아 CEPA 활용을 기반으로 한 4차 산업 협력
ㅇ 주관: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 양국 대사관
ㅇ 사업 방향: KOTRA 자카르타 무역관장 연사 발표(한국 기업 대표)
ㅇ 주요 내용: 한-인도네시아 CEPA 주요 내용 및 기대효과, 메이킹 인도네시아 4.0(Making Indonesia 4.0) 정책에서 선정한 5대 주력 산업 분야별 현황 및 한국 기업과의 협력 방안, 산업 및 통상 관련 한국 기업의 대인도네시아 산업 협력 방안

연사별 발표 진행 순서 및 내용
시간(현지시각)
세부내용
비고
09:00~09:35
개회 및 연사 소개
사회자
09:35~09:50
환영사
Ms Shinta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부회장
H.E Umar Hadi 주 한 인도네시아 대사
김창범 주 인도네시아 한국 대사
09:50~11:45
한-인도네시아 CEPA 업데이트 현안 및 기대효과
Mr Djatmiko
인도네시아 무역부 국제통상협력연구센터장
인도네시아 4차 산업 정책 현황
Mr Faud Bawazier 산업부 금속, 기계, 교통, 전자산업국장
메이킹 인도네시아 4.0과 식품산업 협력 방안
Mr Adhi Su. Lukman 인도네시아 식품제조협회장
메이킹 인도네시아 4.0과 자동차산업 협력 방안
Mr Hamdhani 인도네시아 자동차부품협회장
(Astra Otoparts 사장)
메이킹 인도네시아 4.0과 섬유의류산업 협력의제
Ms Anne 인도네시아 섬유협회 부회장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과 나아가야할 길
Mr Jongkie 인도네시아 자동차생산자협회 공동회장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협력 방안
-무역, 투자, 통상, 산업 협력을 중심으로
이종윤 KOTRA 자카르타 무역관장
패널 토론
연사 참가자
11:45
마무리
사회자

주요 인사 환영사 및 축사


① Ms Shinta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부회장


이 행사는 양국 간의 수출입 활동 및 각종 기업 활동을 지지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한 행사이다.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협력을 강화해왔다. 무역과 투자라는 관점에서 볼 때 양국은 매우 역동적이고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2019년 양국의 교역액은 150억 달러였으며, 2015년에서 2019년 사이 인도네시아의 무역수지는 한국을 상대로 매년 평균 2.5% 증가해왔다. 2019년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투자액은 1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 11월에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부산에서 한-인도네시아 CEPA를 최종 타결했고 이는 산업혁명 과정에서 특별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최근 기술과 디지털화는 세계 제조업 시스템의 양상을 변화시켰고 이를 통해 더 나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우리 인도네시아의 경우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정책(Making Indonesia 4.0)을 통해 연결성, 자동화, 기계 학습, 실시간 데이터 등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식품, 자동차, 화학, 전기 등의 분야에서 4차 산업을 실현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 다이얼로그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독려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한-인도네시아 CEPA는 인도네시아 4차 산업 발전에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 상공회의소는 기업인들의 보호막으로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무역 투자 진흥 업무를 지속하고 있다.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은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모멘텀이 돼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 다이얼로그가 또 다른 다이얼로그 및 양국 간 협력 강화의 기반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② H.E Umar Hadi 주 한 인도네시아 대사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제약 속에서도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관계가 이 다이얼로그를 통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 오늘 다이얼로그는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하고 있는 양국에 매우 적절한 시기에 개최됐다고 본다. 공동체적 정신, 협력, 상호 헌신 등이 양국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③ 김창범 주 인도네시아 한국 대사


오늘 다이얼로그는 내년 발효가 예정된 한-인도네시아 CEPA 체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리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발생하는 도전사항에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해당 다이얼로그를 통해 심도있게 고민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인도네시아 CEPA의 틀을 통한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의 산업 동맹(Industrial Alliance)을 결성하기를 희망한다. 산업 동맹 결성을 희망하는 이유는 첫째,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이 2021년 상반기에 발효될 것이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양국은 공통 관심사를 공유하고 있다. 두 번째로 한국의 자본과 기술이 인도네시아의 천연자원, 인력 그리고 시장과 매칭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다. 세 번째로는 미중무역분쟁과 코로나19 감염증 대유행에 맞서 함께 가기 위함이다. 이러한 상황은 일부 기업들로 하여금 비즈니스 모델, 공급망 재배치 및 비즈니스의 다각화로 이어질 것이다.

산업동맹의 개념은 완전 새로운 개념은 아닌 것이 이전에 양국이 섬유, 의류, 신발 산업에서도 30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협력해오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Krakatau사(인도네시아 국영철강기업)와 포스코 간의 협력도 전략적 잠재적 파트너십의 좋은 사례로 보여진다.

최근에 산업이 3차 산업에서 4차 산업으로 넘어가는 시기임에 따라 산업 동맹은 더 업그레이드가 되고 더 많은 혁신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석유화학, 전기차 등과 같은 분야는 4차 산업 시대에 협력 잠재성이 높은 분야로 보여진다. 양국 산업 간의 연구개발 또한 최근 부상하는 매우 중요한 협력 분야로 판단된다.

연사별 주요 발표 내용


① Mr Djatmiko 인도네시아 무역부 국제통상협력연구센터장 : 한-인도네시아 CEPA 업데이트 현안 및 기대효과



한-인도네시아 CEPA는 양국의 경제 협력을 증진시키는 매우 중요한 틀이 되어줄 것이다. 이전에는 한-아세안 FTA 제도 내에서 협력이 가능했으나 한-인도네시아 CEPA를 통해 두 국가의 교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CEPA를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의 시장 개방도가 올라가게 될 것이다. 상품 뿐 아니라 비관세장벽, 서비스, 투자, 인력 교류 등을 통한 인도네시아의 역량 강화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관심이 많다. 한-인도네시아 CEPA를 통해서 양국 간의 관계가 한층 더 돈독해질 것임을 전망한다. 그리고 정부 차원뿐만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도 R&D, 학술 교류 등에서도 상호 협력이 강화될 것이다. 한-인도네시아 CEPA는 무엇보다 산업 동맹을 포함한 양국 간의 경제 협력을 증진하게 될 것이다. 산업 협력과 관련해 양국은 자동차, 철강, 화학 및 석유화학, 정보 통신기술, 전자기기 및 기계, 섬유 및 의류, 선박, 항공,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농수산업과 임업 분야에서의 발전 잠재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인도네시아 CEPA를 통해 두 국가는 양국의 공통 관심사인 중소, 중견기업 지원 및 사업 역량 개발에 더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② Mr Faud Bawazier 산업부 금속, 기계, 교통, 전자산업국장 : 인도네시아 4차 산업 정책 현황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주 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가 언급한 ‘한-인도네시아 산업동맹’이 빠른 시일 내에 결성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지난 해에 조코위 대통령이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마스터플랜을 론칭했으며 해당 마스터플랜을 통해서 석유화학, 섬유의류, 전자기기, 수송기계 및 식품 분야를 5대 주력 육성 산업으로 선정했다. 산업부는 한국의 기업들이 이러한 주력 산업 분야에 투자해서 생산성을 증대하는 것을 기대한다.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4차 산업 혁명이 성공적으로 이행되기 위해서는 한국으로부터의 멘토링을 통한 기술력 전수로 판단된다. 한국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에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각 제조업 분야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으나 반면에 코로나19는 기술 및 디지털 도입을 위한 촉매제가 돼주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전에 4차 산업 혁명에 대한 논의가 인도네시아에서 매우 활발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정부의 주요 현안은 경기 부양을 통한 산업 생산력 증대이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의료기기, 의약품, 마스크, 마스크 및 페이스 쉴드 등의 생산이 증가했으나 금속, 전자기기, 중장비, 자동차 등의 생산성이 하락했다. 해당 분야로의 양국의 협력이 더 요구되는 상황이다.

코로나19는 소비자들의 생활양식을 변화시켰으며, 이는 소비 패턴의 변화로 이어졌다.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구매가 선호되고 있다. 코로나19는 소비 양식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형태도 변화시켜가고 있다. 이에 각 산업 분야에서의 경쟁력, 효율성, 생산성, 지속가능성 및 혁신이 중요한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4차 산업의 역할은 각 사업 주체의 비즈니스 활동을 유지시키면서 회복 기간을 단축시켜주고 인력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면서 더 많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게 될 것이다.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이행 전략에는 국가의 10대 우선순위 정책이 있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① 석유화학 같은 분야에서의 업스트림 분야에서 원료 생산성을 증대한다.
② 국가 산업 단지 로드맵 수립과 같은 인도네시아 산업단지의 재정비한다.
③ 전기차 및 신재생 에너지와 같은 지속가능한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간다.
④ 영세, 중소 및 중견기업의 기술력 개선을 위해 기업 역량을 강화한다.
⑤ 국가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한다.
⑥ 인센티브를 통해 외국인 직접투자유치를 확대해 기술이전을 늘린다.
⑦ 인적자원의 수준을 고양한다.
⑧ 연구개발 실시를 통한 정보 생태시스템을 지원한다.
⑨ 조세 혜택 및 보조금 지원 등을 통해 기술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⑩ 정부 부처간 정책 및 법규를 합치화한다.

③ Mr Adhi Su. Lukman 인도네시아 식품제조협회장 : 메이킹 인도네시아 4.0과 식품산업 협력 방안


인도네시아의 식품 산업의 전망은 밝으나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영향을 받으면서 식품 산업에도 영향이 있었다. 2020년 1분기에 식품 산업의 성장률은 3.94%에 그쳤는데 이는 7.95%를 기록한 전년 동기보다도 훨씬 낮은 증가율이다. 2020년 통틀어서 식품산업은 약 4~5%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직접 투자 규모는 2017년에서 2019년까지 총 1억6053만 달러이며 증가한 프로젝트 수는 224건이다. 그러므로 인도네시아 전체 식품 직접투자 금액인 45억5000만 달러 중에서 한국 직접투자금액은 3.53%에 불과하다.

식품 수출의 경우 2020년 1분기에 전년대비 20.97%나 증가했으나 코로나19가 발생한 시점인 2020년 3월 이후부터 수출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19로 인한 대규모 사회적 제약 정책으로 소비가 극적으로 감소했고 실직자가 대거 발생했으며, 관광산업이 침체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우유, 향신료, 식용유, 밀가루, 비스킷, 인스턴트 식품 및 기타 영양 식품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즉, 소비자들이 충분한 식량 보유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코로나 19 뉴노멀 시대에서도 식품제조업에 4차 산업을 접목해 식품의 안전성, 위생, 수량, 기능 및 영양 등을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 뉴노멀 시대에서는 식품 산업에서 휴먼 인터페이스 기술이 더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물론 4차 산업이 직면한 도전 사항에는 사이버 보안, 통신망을 포함한 IT 인프라, 혁신, 자본, 인적 자원의 기술력, 법적 제도, 제조 기술 등이 될 것이다. 한편 코로나 19 덕분에 자동화를 구현하기까지 더 짧은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판단된다.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틀 안에서 식품 산업은 5대 주력 산업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식품 업체들은 한국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풍부한 천연자원, 인적자원 그리고 시장이 있다면 한국에는 기술, 숙련 인력, 혁신적인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양 국가가 글로벌 밸류체인 내에서 상호 협력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방법에는 교역 증진, 기술 장벽 제거(기술 표준, 시험 검사 관련), 4차 산업으로의 도약 및 상위산업에서 하위산업으로의 큰 규모의 협력 등이 될 것이다.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에 투자를 함으로써 한국의 기술을 활용해 인도네시아의 천연자원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면 두 국가는 모두 글로벌 밸류체인에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④ Mr Hamdhani 인도네시아 자동차부품협회장(Astra Otoparts 사장) : 메이킹 인도네시아 4.0과 자동차산업 협력 방안


제조업은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를 한다. 제조업 중에서도 자동차는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정책의 전략 산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자국산 콘텐츠 비중을 통해 자국산 자동차 부품 사용을 독려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도 자동차 부품의 경우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한편 4차 산업 혁명을 통해서 2030년에는 자동차 생산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인도네시아가 역내 전기자동차 생산 주도 국가 및 자동차 수출 허브로의 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다.

자동차부품산업에서의 4차 산업혁명이란 오토메이션, 연결성 그리고 디지털화 등 3대 요소를 갖춘 스마트 공장으로 정의된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산업은 아직까지는 고부가가치 창출 및 생산성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데 반드시 스마트 공장 도입을 통한 비용 절감 및 제품 품질 제고 등에 주력해야 한다. 현재 벌써 스마트 공장을 도입한 사례는 BOSCH와 POSCO이다.

현재 코로나19 상황은 4차 산업혁명 가속화의 촉매제가 됐으며, 이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원격 근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데이터 접근 및 의사결정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디지털화는 특히 대면 업무를 줄여주는 차원에서 현재 뉴노멀 시대에서 매우 중요한 산업 요소로 생각된다. 현재 4차 산업혁명 과정에는 0단계, 1단계, 2단계, 3단계가 있다. 1단계에서는 산업은 데이터 개선 차원에서 평가 및 분석을 이행하기 위한 평가를 수행하게 된다. 그리고 3단계에서는 산업은 인공지능을 활용하게 될 것이다. 이미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의 단계를 적용한 기업 사례는 아스트라 오토파츠 그룹(Astra Otoparts Group)의 자회사인 PT Akebono Astra Brake Indonesia라고 볼 수 있다.

4차 산업으로의 도약에 도전이 되는 사항에는 이러한 산업에 대한 문화 이해 부족, 불투명한 전략 계획, 현재 사용하는 장비, 빠른 투자, 데이터와 자원 간의 통합 그리고 사이버 보안 관련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이에는 기술력 부족 및 숙련인력 부족도 한 몫을 한다고 판단한다. 이러한 차원에서 한국은 인도네시아보다 더 낫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에 자동차부품 분야에서 양국과의 4차 산업혁명 과정에서의 긴밀한 협력과 공조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한다.

⑤ Ms Anne 인도네시아 섬유협회 부회장: 메이킹 인도네시아 4.0과 섬유의류산업 협력의제


인도네시아의 섬유의류산업은 매우 크다. 투자조정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섬유의류산업으로의 투자 규모는 365조1800억 루피아(외국인 직접 투자 38.6%, 내국인 직접 투자 61.4%로 구성)였다. 그리고 섬유의류산업은 노동집약산업으로서 대규모의 고용에 기여했다. 2019년에 섬유 의류 산업 종사자 수는 270만 명으로 집계됐다. 섬유의류산업은 향후 10년간의 개발 전략 및 계획을 통해 발전해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발전 계획을 통해 2030년에는 인도네시아 섬유 의류 산업이 전 세계의 5%를 차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2030년에는 132억 달러 규모의 수출이 482억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는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한편 산업 성장 기회는 계속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코로나19는 상위 산업과 하위 산업의 조화를 통한 국내 공급망 최적화 및 생산성 증대 증 섬유산업계의 구조 변화 및 전략 변경 수립 등으로 이어졌고 생산 과정에 기술을 도입하는 등 산업 전략을 변화시켰다. 섬유의류 산업의 4차혁명은 2018년부터 시작됐으며, 해당 과정에는 산업자동화 및 디지털화 뿐만 아니라 창의성 및 혁신과 같은 요소가 포함된다. 인도네시아 섬유산업의 4차협력 과정에서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 한국은 기술 뿐만 아니라 패션 또한 매우 출중하다고 생각한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의 산업 협력에는 섬유 기계 및 장비와 염색 기계, 화학 처리 기계 등을 구매를 위한 자본 투자, 기술 협력, 전문가 교류, 양국의 공급망을 통한 소싱 협력,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브랜드 협력, 연구개발, 장학제도 유학제도 등이 4차 산업에서의 협력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현재 자카르타시의 따나 아방(Tanah Abang) 지역이 서울시의 동대문처럼 패션 의류 중심지인데 양국과의 섬유의류산업 협력을 통해 따나 아방이 차기 동대문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⑥ Mr Jongkie 인도네시아 자동차생산자협회 공동회장: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과 나아가야 할 길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에서 태국 다음으로 자동차를 2번째로 많이 생산하고 있는 국가이다. 2019년에 태국이 자동차 201만 대를 생산했고 인도네시아는 129만 대를 생산했다. 판매대수로는 아세안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다. 지난 해에 인도네시아는 103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했으며, 태국은 101만 대를 판매했다. 그리고 아시아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봤을 때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은 중국, 일본, 인도, 한국 다음으로 5위를 차지한다. 우리 협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자동차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아세안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자동차 시장의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보는 이유는 인구 수에 비해 차량 소유 비율이 낮다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1000명 당 차량 소유권자는 99명이며, 말레이시아는 490명 그리고 태국은 275명에 불과하다. 반면 코로나19 상황으로 산업이 받은 타격이 큰 편이다. 자동차 판매대수 전망치가 당초 105만 대에서 60만 대로 조정됐으며, 마찬가지로 생산 대수 전망치도 당초 130만 대에서 77만 5000대로 거의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자동차산업은 경제 성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테면 노동과 관련해 자동차 협회 자료에 따르면 해당 산업의 종사자는 15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이 중 판매 및 애프터 서비스 분야의 종사자가 99만 5000명 그리고 Tier 1, 2, 3에 43만 명과 조립 라인에 7만 5000명의 인력이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고용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동차산업에 대한 정부의 기대도 크다. 현재 정부 당국은 2025년에는 100만 대의 차량을 수출하는 것으로 목표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인도네시아의 자동차 수출대수는 33만 2000대로 120만 대를 수출하는 태국의 33%만 차지할 뿐이다. 그러므로 인도네시아 산업은 제품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 즉, 내수시장용과 수출용 제품을 차별화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또한 현재 전기자동차 산업 개발에도 관심이 많다. 그러나 전기자동차는 비싼 제품으로 인식돼있기 때문에 이는 인도네시아 전기자동차 산업 육성 과정에서 도전사항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인도네시아는 현재 바이오디젤 정책을 도입함으로써 환경친화적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2020년 현재 인도네시아는 B30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2025년이 되면 인도네시아 국민 소득은 1인당 1만 달러에서 2만 달러가 될 것인데 해당 범주의 초기 단계에서는 저렴한 가격의 소형자동차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다. 그 다음 단계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전기 자동차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자동차 협회는 전망하고 있다. 기술, 디지털화, 산업자동화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도입은 자동차 산업에서도 4차 산업 혁명 과정에서 당연히 필요한 절차이다. 이를 통해서 자동차 산업의 다각화, 자동 운전 및 연결성을 실현하게 될 것이다.

⑦ 이종윤 KOTRA 자카르타 무역관장: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협력 방안


아세안에서 인도네시아는 총 GDP 및 인구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한국과 아세안의 교역 관점에서 보면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제 6위 아세안 수출 국가이다.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이 1~5위 차지) 수입의 경우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제 3위 아세안 수입 국가이다. 이러한 이유를 살펴보기 위해 인도네시아의 수출 품목을 보았더니 인도네시아의 주 수출 품목에는 광물자원, 동식물성 유지와 같은 천연자원이 주를 이루는데 이는 주 수출품목이 기계, 전자기기, 섬유류인 베트남과는 다소 비교가 되는 상황이다.

투자와 관련해 한국은 베트남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했으며, 이와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에도 한국발 직접 투자가 상당한 규모로 실현됐다. 그러나 투자 분야가 다르다. 베트남이 전자기기 제조업 투자유치에 집중할 때 인도네시아는 금속 가공 등의 투자유치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제조업 하위 분야를 보면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주력 직접 투자 분야는 가죽, 신발, 피혁, 화학, 자동차, 의류 분야로 나타난다. 베트남과 비교해봤을 때 인도네시아는 수출 지향 국가임에 비해 인도네시아는 내수시장 지향 국가로 보여진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잠재성이 큰 국가이다. 이를테면 인프라 프로젝트 수요가 높으며 풍부한 천연 및 인적자원이 있고 수출 확대 및 투자 유치를 위한 정부의 의지가 강하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메이킹인도네시아 4.0 정책은 인도네시아 제조산업 발전 속도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판단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한국의 고급 기술력과 숙련된 인적 자원과 결합해 4차 산업으로의 도약에 있어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 정부 또한 I-Korea 4.0 정책을 통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양국의 4차 산업 정책적 협력을 통해 상호 간 제조 및 인프라 협력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정부가 제도적인 기반을 통한 투자 및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희망한다. 기본적으로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섬유, 의류, 가죽, 피혁, 신발, 식품, 화학, 전자 산업에서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처음에는 인력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인도네시아에 투자했다면, 현재는 내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상황이다.

미-중 무역분쟁 및 코로나 19 상황으로 많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등 현재 시장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시장 다변화의 좋은 사례는 일단 제약, 화장품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 볼 수 있다. CKD Otto, Cosmex가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설립했고 최근에는 한국 기업들이 가구, 전자기기 및 자동차 공장이 인도네시아로 생산기지를 중국 등 제3국으로부터 이동시켰다. 이러한 트렌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에 있어서 좋은 산업 협력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프라 분야와 관련해서도 인도네시아는 한국에 있어서 매우 큰 시장이고 현재까지 수처리, 도로, 건설, 교통, 에너지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 미래에는 스마트를 접목시킨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시티 및 스마트 물류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서는 양국 정부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 고부가가치 산업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관료주의를 개선하며 노동법을 완화하는 차원의 협력이 필요할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개선된 정책적 프레임에 한국 정부 또한 한국 기업들도 현재와 같이 협조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다.

시사점


해당 웨비나를 통해서 양국의 주요 인사들은 한국의 강점과 인도네시아의 강점을 접목시켜서 양국의 산업협력을 강화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공통적으로 주장했다. 특히 4차 산업을 기반으로 한 각종 비즈니스 변화는 코로나 19상황이 더해지면서 가속화됐기 때문에 4차 산업 협력을 추진함에 있어서 적절한 시기임이 언급됐다. 이에 더해 연사들은 이러한 양국 간의 산업 협력을 지원하는 기반은 내년에 발효가 예상되는 한-인도네시아 CEPA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4차 산업 기반이 불충분하나 이미 스마트 관련 분야에서의 협력 사업을 구상하고 있거나 소규모로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4차 산업을 적용할 수 있는 산업 분야로의 한국 기업 투자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다변화하는 글로벌 밸류 체인 지도에 신속하게 대처해나가면서 두 국가 간의 인력, 교역, 투자, 기술 등의 분야에서의 적극적인 교류를 추진해 원활한 상생 협력이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자료: KADIN 웨비나,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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