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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빌 게이츠 “코로나19 치료법 가을께 가능, 백신 보급은 올해안 가능성 낮아"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0-07-0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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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경에는 더 많은 코로나19 치료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올해 안에 어떤 백신도 널리 보급될 가능성은 낮다.”

빌 게이츠(Bill Gates)가 계속되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험난한 가을이 다가올 것을 경고하기 위해 테드(TED)강연에 나섰다.

빌 게이츠는 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이 사회자로 나서고 생방송으로 중계된 TED 2020 Q&A에서 “좋은 진전은 있지만 미국에서 올 가을이 상당히 나쁠 수 있다는 사실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게이츠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상황을 악화시킨 미국의 리더십 부족을 탓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큰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정치적 문제로 바꾸지 않는다는 점에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알다시피, 우리가 한 일이 훌륭한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니요, 훌륭하지 않다. 우리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현실적이며 올바른 행동을 보여줄 뿐 만 아니라 혁신 궤도를 이끄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게이츠의 수많은 경력들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세계적인 테크 저거너트(tech juggernaut, 막을 수 없는 강력한 힘)로 변모시키고, 그를 세계 부호 2위로 만드는데 쓰였다.


이와 함께 지난 20년 동안 아내 멜린다(Melinda)와 함께 세계 보건 문제에 집중해 왔다.

그는 2015년 TED 강연을 선두로 최근 몇 년간 전세계 바이러스 감염 확산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현재 게이츠는 시애틀의 저택에서 TED, CNN, 코미디 센트럴(Comedy Central)의 ‘데일리 쇼’(The Daily Show)에 이르는 언론 매체와의 비디오 링크를 통해 거의 매주 코로나19 진행 상황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게이츠는 앤더슨과의 TED 2020 Q&A중 많은 논평들을 과거 테드톡(TED talk)에서 이미 다뤘던 주제들에서 가져왔지만, 이번에는 특히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텍사스 및 워싱턴 주에서 코로나19 사례가 증가하는 배경에서 나왔다.

게이츠는 “코로나-19는 많은 도시에 이미 대부분 침투했다”고 이야기 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사망자 수가 4월 하루 평균 사망자 수 500~ 600명에서 하루에 2,000명이 넘는 수준으로 다시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망자 증가의 2가지 원인으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꺼리는 것, 코로나-19 확산을 촉진하는 이동성의 급증을 들었다.

게이츠는 코로나-19 발병 초기 의료 종사자들이 사용할 의료 등급 마스크가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염병 전문가들의 우려 때문에 일반 시민들의 마스크를 착용을 적극 권장하지 않았던 것은 매우 잘못되었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이동성 급증과 기업 비지니스 재개를 주제로 “우리가 그렇게 빨리 재개하지 말았어야 할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학교 등교는 곧 재개될 것이지만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심각한 위험과 등교로 인한 장점이 공존한다고 설명했다.


게이츠는 워싱턴대 건강지표평가연구소의 역학조사 결과 5월과 6월 감염률이 예상 수치보다 나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감기 독감 바이러스처럼 계절과 날씨 영향을 받을 것으로 결론 내렸다.

북반구의 여름에는 좋은 소식이 될 수도 있지만 반면 다가올 가을에 코로나19 전염 확산세를 낙관할 수 없게 만든다.

게이츠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이미 램데시비르나 덱사메타손 같은 약물이 환자의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으며, 10월경에는 더 많은 치료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이츠는 올해 안에 어떤 백신도 널리 보급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현재 가장 빠른 발전 양상을 보이는 백신 프로젝트는 모데르나(Moderna),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AstraZeneca and the University of Oxford)에서 진행되고 있다.

게이츠는 이 외에도 많은 연구 개발 프로젝트가 전세계 각국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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