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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6월 실업률 11.1%…신규 고용 480만, 사상최대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0-07-03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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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미국의 신규 고용이 480만명 증가하면서 실업률은 11.1%로 호전됐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6월 실업률이 11.1%로 급격하게 호전됐다. 신규 고용이 480만명 증가하면서다.


신규 고용이 290만명 늘어 실업률이 12.4%로 떨어질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좋은 성적이다. 5월 깜짝 고용동향에 전문가들이 6월에는 고용전망을 대폭 높여잡았지만 또 다시 예상이 빗나갔다.

그러나 미 남서부주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사상최대 신규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어 전망이 밝지는 않다.

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480만개 증가했고, 실업률은 11.1%로 하락했다. 코로나19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각 지방정부가 앞다퉈 경제재개에 나선 덕이다.

CNBC는 다우존스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코노미스트들은 290만명 신규고용에 12.4% 실업률을 예상했다고 전했다.

노동부는 이날 5월 고용증가폭도 상향 조정했다. 잠정치 270만명에 19만명이 더해졌다.

6월 고용증가폭은 월간 기준으로는 사상최대 규모다.

11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 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화자찬에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동부 통계 발표 한 시간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 발표는 우리 경제가 다시 포효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면서 "엄청나게 강하게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신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것을 인식한 듯 기자회견에서 흑인들의 실업률이 16.8%에서 15.4%로 떨어졌다는 것을 강조하고 "이는 역사적인 수치"라고 주장했다.

또 한 번의 깜짝 고용지표에 월스트리트는 환호했다. 통계 발표 뒤 뉴욕주식시장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선물지수는 400포인트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용전망에 먹구름이 모두 걷힌 것은 아니다.

특히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6월 고용동향은 미 남서부주의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지난달 중순까지가 통계집계 기간이었기 때문에 재확산 충격이 반영되지 않았다.

캐피털 이코노믹스 선임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피어스는 "480만 신규 고용은 미 초기 경기회복세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고용은 여전히 2월 수준에 9.6%(포인트) 밑돌고 있고, 코로나19는 다시 확산에 속도가 붙고 있어 지금부터 회복세는 훨씬 더 등락이 심하고 일자리 증가 역시 평균적으로 훨씬 더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비관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한다.

미 노동부가 별도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142만7000명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138만명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또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실업자 수도 지난달 20일 현재 1주일간 5만9000명 늘어 193만명을 기록했다. 연속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신규실업수당 신청자 수 통계에 비해 1주일 늦다.

연속 실업수당 신청자 수 증가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충격이 실업률 통계가 드러내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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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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