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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 중금리대출 확대로 몸집 키워…연내 자산 10조 돌파하나

이보라 기자

기사입력 : 2020-07-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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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SBI저축은행이 중금리대출을 확대하며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이 중금리대출을 확대하며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국내 저축은행 중 처음으로 연내 자산 10조 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자산은 9조324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7조6095억 원으로 22.5%(1조7151억 원)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자산이 크게 증가한데는 중소기업 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출이 많이 나간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SBI저축은행은 중금리대출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올해 초 중금리대출 금리를 최대 2.1%포인트 인하해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는 중이다. ‘SBI중금리’ 대출 상품의 금리는 5.9%~16.5%에서 최근 최대 14.4%로 내렸다.

이에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3월 4조566억 원으로 지난해 말 3조8033억 원보다 2533억 원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같은 기간 3조5681억 원에서 3조7147억 원으로 1466억 원 늘었다.

이에 당기순이익 또한 크게 증가했다. SBI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681억 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6.6% 성장했다.

올해 1분기 이자수익은 222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778억 원에 비해 25% 늘어나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거래자 또한 올해 1분기 107만47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7만4448명에서 1년 새 20만 명 이상 늘었다.

업계 2위 OK저축은행은 SBI저축은행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OK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자산규모는 7조30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5조7554억 원보다 26.9%나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연체율 상승이 우려된다. 저축은행 대출 신청자의 경우 제1금융권에서 거부돼 오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한 잠재위험성이 커짐에 따라 대출이 부실화할 우려가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전체 기업대출 규모는 37조25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 규모는 35조6570억 원으로 95.7%에 이른다.

1분기말 기준 저축은행 업계의 총여신 연체율은 4%로 지난해말보다 0.3%포인트 올랐다.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4.3%에서 4.6%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2분기에도 대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연체율 상승을 대비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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