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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칼럼] 어미 고양이의 새끼 사랑…사람보다 낫다?

이정선 기자

기사입력 : 2020-07-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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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지구의 저쪽 편 터키에서 새끼를 입에 물고 병원 응급실을 찾아온 고양이 이야기가 네티즌의 가슴을 달궜다는 소식이 있었다.

이 고양이는 코로나19 때문에 방호복을 입고 있는 의료진 앞에 새끼를 내려놓았다가 다시 물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었다고 한다. 새끼 고양이의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었고, 의료진은 새끼 고양이를 치료한 후 먹이를 주고 동물병원에 넘겨줬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죽은 새끼를 등에 업고 다니는 어미 돌고래가 네티즌을 안타깝게 하고 있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포착했다는 영상이다.

어미 돌고래는 죽은 새끼를 수면 위로 올리려고 2주일 이상 애를 쓰고 있었다. 이미 부패한 상태인 새끼가 자신의 몸에서 떨어지면 그 새끼를 주둥이 위에 얹거나 등에 업어 물 위로 올리려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었다고 한다.

2018년에는 도살장에서 빠져나온 어미 개가 강아지에게 젖을 물리며 죽어가는 영상이 네티즌의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 ‘군포 도살장에서 머리가 깨진 엄마 개의 마지막’이라는 영상이다.


도살장에서 탈출한 어미 개가 머리에 피가 흐르고 안구가 튀어나오는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어린 강아지에게 젖을 물리고, 강아지의 용변을 핥아주며 죽어가고 있었다.

2017년에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새끼를 지키는 어미 개의 사연이 보도되기도 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어미 개는 새끼 4마리를 낳았는데 주인이 이를 팔려고 시장에 내놓고 있었다. 어미 개는 철창에 갇혀 있는 개를 지키고 있었다.

4마리 가운데 2마리가 팔려나갔을 때는 어미 개가 구매자를 쫓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놓치고 있었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는 부끄러운 소식이 들리고 있다.

어떤 20대 엄마는 자신이 낳은 아들을 계부가 목검으로 때려서 숨지게 하는데도 말리지 않았다가 법정에서 구속되고 있었다. 아들은 5살이었다. 무려 100여 차례나 폭행당했다고 한다.

이 엄마는 아들이 매를 맞고 손발까지 묶인 채 안방에 쓰러져 있는데도 TV나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새 남편과 함께 식사까지 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었다.


어떤 40대 어머니는 8살, 9살인 어린 두 아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발가벗긴 채 새벽에 산속에 내버려두고 있었다. 아이들은 신발도 신지 못해 발바닥에서 피를 흘리며 새벽 산길을 내려오고 있었다.

동거남의 9살 아이를 여행용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40대 계모도 있었다.

이 여성은 아이를 50☓71.5☓29cm 크기의 여행용 가방에 가뒀다가, 다시 44☓60☓24cm인 더 작은 가방에 들어가게 했다고 한다.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하는데도 가방 위에 올라가서 뛰기도 했다. 헤어드라이어로 뜨거운 바람을 가방 속에 불어넣기도 했다.

물론 99.9%의 대한민국 어머니는 그렇지 않다. 극소수 엄마의 얘기다. 모성애와는 담을 쌓는 바람에 여론의 손가락질을 당하고 있을 것이다. 늦더라도 반성 좀 할 일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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