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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아메리칸항공, 6월 여객 급증…전망은 비관낙관 혼재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0-07-0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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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공항에서 탑승승객을 태우고 있는 아메리칸항공사의 비행기. 사진=로이터
미국 4대 항공사 가운데 하나인 아메리칸 항공이 밝은 전망을 내비쳤다. 지난달 항공 여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제재개 흐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달 하순 이후 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급격히 악화하고 있어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항공업계는 최소 2023년이나 돼야 작년 수준의 여객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항공업계 전문지 심플플라잉 닷컴에 따르면 아메리칸은 6월 중 여객, 화물 모두 급성장했다.

6월 여객 수는 420만명을 기록해 100만명에도 못미쳤던 4월에 비해 급격히 증가했고, 화물운송도 4월 운송능력 대비 15% 수준에서 6월에는 63%로 회복했다.

더그 파커 아메리칸 최고경영자(CEO)는 그러나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전망이 혼재해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객 수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전반적인 상황은 여전히 암울하다고 말했다.


파커는 "그러나 분명한 것은 여객 추세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절대 수치들은 이같은 개선이 매우 암울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여객 급증은 아메리칸이 잇단 운항 확대에 나서는 가운데 나왔다.

아메리칸은 앞으로 1년 간 국제운항을 '리셋'하기로 했고,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방역당국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중간 자리를 빼지 않고 항공기 좌석을 만석으로 예약가능토록 하겠다고 1일 발표한 바 있다.

심플플라잉 닷컴은 미 공항 통계도 아메리칸 항공이 최악의 국면에서는 벗어났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아메리칸의 허브 공항으로 가장 번잡한 공항 가운데 하나인 댈러스 포트워스(DFW)의 승객 수는 3일 약 4만4000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또 아메리칸의 DFW 하루 운항회수도 적게는 200편에 그쳤던 것이 본격적인 휴가철인 7월부터는 최대 하루 667편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또 마이애미 국제공항의 항공 여객 수는 6월들어 3월 저점에 비해 10배 급증했고, 라스베이거스 공항의 운항 회수는 하루 약 200편으로 늘어났다. 5월 하루 평균 운항편수 145편에 비해 50편 넘게 증가했다. 아메리칸 역시 여객수와 항공편수 모두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덴버 공항에서는 6월 29일 공항보안검색대 통과 인원이 60만명에 이르로 3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아메리칸 항공 경쟁사들 역시 이같은 항공여객 수 증가를 경험하고 있다.

이들 역시 7월과 8월 운항 회수 증편에 나섰다.

아메리칸 최대 경쟁사인 유나이티드 항공은 8월 중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편수를 2만5000편 가까이 증설키로 했고, 최대 항공사 델타항공은 4일 독립기념일에 약 60만명이 자사 항공편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7월4일 델타항공 이용객 수 320만명에 비해서는 심각하게 낮은 수준이지만 코로나19 이후 사실상 실종됐던 여객 회복세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음은 재확인되고 있다.

델타, 제트블루, 알래스카 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 등 경재사들이 여전히 가운데 자리는 비우는 방역조처를 시행하고 있지만 아메리칸과 유나이티드는 가용 좌석의 100%를 모두 채운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추가 비행에 따른 비용은 절감하되 매출은 높이는 전략이지만 감염을 우려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도 있다. 미 보건당국도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한편 이 와중에도 아메리칸의 파커 CEO는 올 가을 직원 2만여명을 감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커는 "올 가을이 되면 20~30%-또는 2만명 이상-의 과잉인력 상태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같은 과잉 인력이 자동적으로 올 가을 임시해고자 명단에 오르는 것은 아니라면서 인력 과잉 문제를 해결할 '창조적인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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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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