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카드사, 수익성 악화에 허리띠 졸라맨다...영업점·마케팅 비용 축소

이보라 기자

기사입력 : 2020-07-08 08:22

center
지난해 카드사의 판매관리비는 소폭 감소했지만 총자산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카드사들이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영업점을 축소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의 판매관리비(이하 판관비)와 는 소폭 감소했지만, 총자산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맹점수수료 인하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된 카드사들이 비용 효율성 강화에 힘쓴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국내 7개 전업계 카드사의 올해 1분기 판관비는 678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112억 원)보다 4.5% 줄었다. 같은 기간 총자산은 125조4663억 원으로 전년(118조8470억 원)보다 5.6% 늘었다. 지점·출장소·사무소 등 국내 영업점은 2018년 12월 말 264개에서 지난해 12월 말 206개로 58개나 줄어들었다.

판매관리비에는 공통적으로 임직원들의 급여와 복리후생비 등 임금 항목과 행사비나 판매촉진비, 임차료, 업무추진비, 전산업무비 등과 같은 각종 부대비용이 포함된다.

판관비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하나카드였다. 하나카드의 올해 1분기 판관비는 535억 원으로 전년(736억 원)보다 27.3% 감소했다. 총자산은 7조9865억 원으로 전년 동기(7조9568억 원)보다 0.4% 증가했다.

이는 정년에 도달한 직원들의 자연적인 퇴사로 인한 인건비 감소와 마케팅 비용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하나카드 측은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올해 1분기 판관비가 1382억 원으로 전년 동기(1508억 원)보다 8.4% 감소했다. 판관비와 함께 자산도 소폭 줄었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의 총자산은 22조1531억 원으로 1년 새 4.8% 감소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내실경영을 기조로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하는 등 마케팅 비용을 줄인 영향으로 판관비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삼성카드의 광고 선전비는 60억51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9억4600만 원)보다 39.2% 축소됐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의 판관비는 각각 4.3%, 3.8%, 3.5% 감소했다.

반면 우리카드의 올해 1분기 판관비는 47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6% 증가했다. 총자산은 10조1848억 원으로 5.5% 늘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파견직 사무직군 180여명을 일괄 정규직 전환하면서 직원 수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도 올해 1분기 판관비가 1102억 원으로 전년 동기(988억 원) 대비 11.6% 늘었다. KB국민카드는 이 기간 자산 또한 크게 증가했다. 자산이 늘면서 영업에 들어가는 비용 또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카드의 올해 1분기 총자산은 22조320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0.7% 증가했다.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오픈한 영향도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9월 차세대 전산시스템 ‘KB국민 Keasy’를 본격 출범시켰다. 지난 2년여간 LG CNS와 손잡고 약 1000억 원 이상 투입해 마련한 해당 시스템은 전산장비와 소프트웨어, 운영체제를 전면 교체하는 대대적인 규모로 추진됐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

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