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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정부, 중국 앱 '틱톡' 금지...제2의 화웨이 될까 관심

조민성 기자

기사입력 : 2020-07-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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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최근 금지한 59개 앱 중 중국의 틱톡(Tiktok)이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연상시키는 길을 갈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진=AP/뉴시스
인도 정부가 최근 금지한 59개 앱 중 중국의 틱톡(Tiktok)이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연상시키는 길을 갈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틱톡은 자사가 베이징의 공산주의 정부로부터 독립적으로 비즈니스를 수행할 것이라며 인도의 규제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앱에 대한 금지는 전 세계적으로 확대될 수 있고 기업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인도에서만 상위 200개 앱의 38%를 중국 앱이 차지하고 있다. 인도의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앱인 틱톡은 현재 수억 명에 달하는 사용자가 금지당한다면 최대 60억 달러의 손실을 입게 된다.

틱톡은 자사의 데이터가 중국이 아닌 동남아시아 도시국가 싱가포르에 보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미국과 중국의 줄다리기에서 중립적인 입장이다.

케빈 메이어 신임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정부가 인도 틱톡 사용자들의 자료를 요청한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 요청을 받더라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메이어에 따르면 틱톡은 아시아에서 35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14개 언어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메이어는 인도 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인도에도 자체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약속했다.

틱톡의 소유주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인도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현재 금지된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다른 앱의 중국 사업자들도 영향을 받지만 바이트댄스가 초점이다. 지난 5월만 해도 틱톡 앱은 인도에서 미국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억 명 이상의 추가 사용자를 확보했다.

그러나 인도 정부에 의한 사용 금지는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틱톡 등 '차이나 앱(China app)'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실화되면 인도나 호주, 미국에서 추방되는 화웨이와 같은 운명이 눈앞에 닥친다. 틱톡은 젊은 층을 비롯한 사용자들을 감시하고 데이터를 훔치거나 혹은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경고가 서구 각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틱톡의 금지는 또한 틱톡으로 돈을 버는 수십만 명의 인플루언서와 인도의 비디오 스타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반면 인도 스타트업에게는 기회가 주어졌다. 예상치 못한 기회를 갖게 된 인도인들이 집에서 만든 앱으로 사용자들을 흡수하고 있다.

인도의 한 앱은 틱톡 금지령이 내려진 지 48시간 만에 2200만 명의 추가 이용자를 확보했다. 방갈로르에서 개발된 칭가리는 22일만에 1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매일 70만 명 이상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틱톡 금지령 이후 인도의 직접 경쟁자로 시장에 나온 틱틱 메이드 인 인디아(Tiktik Made in In India)는 25일 다운로드만 5만 명을 기록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링크드인(LinkedIn)을 통해 인도 스타트업계에 대체 앱으로 자체 앱을 더 개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자급자족하는 인도를 위한 혁신 경쟁으로 정부는 한 달 안에 자금 지원을 받을 '좋은 앱'을 선정해 새로운 앱의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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