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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인텔 추월할까…시총 격차 40억 달러 수준 근접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0-07-0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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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그래픽 카드 기업 엔비디아가 경쟁업체 인텔의 시가총액을 추월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반도체 라이벌 엔비디어와 인텔이 시가총액에서 서로 자리바꿈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배런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텔의 대표상품인 중앙처리장치(CPU) 실적이 더 이상 늘지 않는 가운데 주가 역시 오름세가 멈춘 반면 엔비디어는 점점 더 세를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

비디오게임용 그래픽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어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사상처음으로 시가총액 기준으로 인텔을 제치고 미 최대 반도체 업체로 부상할 전망이다.

6일 현재 인텔의 시총은 2500억달러로 엔비디어를 약 140억달러 웃돌고 있다. 그러나 인텔 주가가 더 이상 오르지 않는 반면 엔비디어 주가가 410달러 수준으로 오르면 상황은 역전된다. 6일 엔비디어는 2.4% 상승한 393.6달러에 마감했다.

흐름은 엔비디어에 유리하다. 7일 주식시장 급락세 속에서 인텔은 주가가 1% 넘게 하락했지만 엔비디어는 장중 1% 넘게 뛰면서 400달러에 바싹 다가섰다.

인텔은 전일비 2.07% 하락한 58.31달러에 마감해 시총이 2469억달러로 줄었고, 엔비디어는 0.33% 상승한 394.87달러로 올라 시총이 2428억달러로 증가했다.

7일 마감가 기준으로 두 업체간 시가총액 차이는 40억달러 수준으로 급격하게 좁혀졌다.

배런스는 엔비디어가 인텔을 따라잡을 수 있는 원동력은 비디오게임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시장 성장 가능성이 훨씬 더 높은 데이터센터 시장이 양자간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되고 있다고 배런스는 설명했다.

비디오게임 그래픽 반도체와 기술적으로 유사한 인공지능(AI)용 반도체에서 엔비디어가 우위를 점하고 있어 시장 확대가 더 용이하다.

시장에서는 7월 마감하는 엔비디어의 2분기 실적에서 마침내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비디오게임 부문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전체로는 엔비디어의 데이터센터 매출이 65억달러, 게임부문 매출이 61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급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엔비디어가 우위에 선다는 것은 반도체 시장에서 인텔을 앞지르게 될 것임을 예고한다.

시장은 이같은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고, 이때문에 엔비디어에 대한 평가가 인텔보다 높다.

엔비디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6.9배로 경쟁사인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의 47.8배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이다. 반면 인텔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서 PER이 끝에서 2번째인 13.5배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골드만삭스가 고평가된 수준이라고 지적하는 등 시장의 평가는 박하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토시야 하리는 6일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인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내년 주가는 지금보다 8% 하락한 주당 54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 65달러를 9달러 낮춰 54달러로 하향조정한 것이다.

인텔은 지난 30년간 시총 기준 미 최대 반도체 업체였다. 1999~2000년 닷컴 거품 기간 수일 정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에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있고, 2012년 후반부터 2014년 중반까지 퀄컴에 수위 자리를 빼앗기기는 했지만 거의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아왔다.

한편 시총 기준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는 주문제작 방식의 파운드리업체인 대만의 TSMC 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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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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