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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JT저축은행 매물로…각종 규제에 매각 가능성 '글쎄'

이보라 기자

기사입력 : 2020-07-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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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JT저축은행 본점영업점. 사진=JT저축은행
알짜로 꼽히는 JT저축은행이 인수합병(M&A) 시장에 깜짝 매물로 등장했다.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저축은행 매물이 많이 나와 있지만 자산 규모 1조 원대의 JT저축은행은 알짜 매물로 분류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저축은행 간 M&A 금지와 같은 규제와 어려운 업황 등으로 인수희망자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본계금융지주사인 J트러스트그룹은 최근 JT저축은행 지분 100% 전부를 매각하기로 하고, 잠재적 매수 후보자에게 투자설명서를 보냈다. 매각 자문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다.

2015년 예아름상호저축은행을 인수한 J트러스트그룹은 사명을 JT저축은행으로 변경했다. 인수될 당시 자산 규모가 7547억 원에 불과했던 JT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기준 1조3897억 원으로 4년 만에 몸집을 두 배가량 불렸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3억 원에서 314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알짜’ 매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JT저축은행의 인수예정가를 2000억~300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탄탄한 수익성을 밑바탕에 둔 JT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기준 기업대출 57.66%, 가계대출 40.70%를 기록하고 있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까지 보유했다.

또 수도권과 경기권을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어 M&A 매물로 나온 타 지방저축은행 대비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현재 저축은행업계에서 매물 또는 잠재적 매물로 여겨지는 저축은행은 JT·민국·유니온·대원·스마트·OBS저축은행 등 약 1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저축은행은 부산, 대구·경북 등 지방에 위치해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 같은 JT저축은행도 저축은행에 대한 과도한 규제 등으로 새주인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대형화를 방지하기 위해 저축은행 간 M&A를 제한하고 있다. 또 현행 규제상 동일 대주주가 저축은행 3개 이상을 소유·지배할 수 없고, 영업구역이 확대되는 합병 역시 금지돼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저축은행들의 건전성 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1분기 말 기준 저축은행의 총여신 연체율은 4.0%로, 지난해 말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취약 중기·소상공인에게 제공됐던 대출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가 오는 9월부터 종료됨에 따라 하반기에 연체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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