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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최신 여론조사 “트럼프의 중국 앱 ‘Tik Tok’ 금지는 재선에 역효과 날 것”

김경수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20-07-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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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사용금지를 검토하고 있는 중국의 동영상 앱 ‘틱톡(TikTok)’의 로고.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의 젊은 유저들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중국 기업의 동영상 앱 ‘틱톡(TikTok)’의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 결과로는 ‘틱톡’ 금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을 대선 재선에 중대한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대두됐다.

■ 트럼프 개인데이터 유출 의혹 내세워 금지 검토

미국 의원들이 ‘틱톡’과 중국 정부의 관련성을 지적하고 개인 데이터가 빨려 들어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폼페이오 장관은 Fox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틱톡’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지시간 9일 발표된 ‘모닝 컨설트’의 여론조사 데이터에서는 미국 성인의 33%가 틱톡의 금지에 반대했으며, 찬성이라고 대답한 것은 29%에 머물렀다.


투표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무당파층 사이에서는 금지에 반대하는 여론이 찬성을 4%포인트 앞섰고 중산층에서는 그 차이가 6%포인트였다. 게다가 2016년에 투표하지 않았던 유권자 사이에서는 그 차이는 13%포인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지에 가장 강하게 반발하는 계층은 18~29세 연령층으로 52%가 금지에 반대한다고 응답해 찬성의 19%를 33%포인트나 웃돌았다. 반면 35~44세 연령층에서는 이 차이가 13%포인트였다.

‘틱톡’이 미국인의 일상생활에 녹아있는 것은 틀림없어 보이며 미국 정부가 이 앱을 금지하면, 정권에 중대한 리스크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다. ‘틱톡’의 유저들은 이미 이 앱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백인 경관의 가혹행위에 의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시작된 항의 시위 참가자끼리의 커뮤니케이션에도 이용되고 있다.

게다가 트럼프 진영이 6월에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개최한 선거 집회에서는 수만 명의 ‘틱톡’ 유저나 K-POP 팬들이 집회를 방해할 목적으로 가짜 전화번호를 이용해 자리를 예약해, 스타디움을 공석투성이로 만들었다. ‘스태티스타(Statista)’의 데이터에 의하면 미국의 ‘틱톡’ 유저 수는 2019년 시점에서 3,720만 명으로 2020년 말까지 4,540만 명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한다. 또 이용자의 3분의 2가 성인으로 되어 있다.

■ SNS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 바이든 진영


여기서 신경이 쓰이는 것은 SNS로 높아지는 반트럼프의 기운이 바이든을 지지하는 것으로 연결될까다. 바이든은 중국에 대해서 강경한 자세를 내비치고 있지만, 그는 ‘틱톡’에 반대하는 스탠스는 취하지 않았다. 금년 3월에는 ‘틱톡’ 상에서 바이든의 연설에 가공을 더해 그가 트럼프의 재선을 용인하는 발언을 한 것처럼 보이는 동영상이 돌았지만, 바이든은 ‘틱톡’을 부정하는 코멘트는 발하지 않았다.

한편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을 풀뿌리로 지지하는 단체인 ‘바이든 디지털 연합’은 트럼프의 털사 선거 집회를 방해하고 틱톡 그랜마라는 애칭으로 전미의 주목을 받은 여성을 스카우트해 소셜미디어로부터 바이든 지지 메시지를 확산시키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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