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라는 급한 불을 끄는 데 성공한 중국이 이번에는 대규모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글로벌 타임즈에 따르면 중국 남부 지방에 코로나19에 이어 홍수까지 덮쳐 사망·실종 140명, 이재민 3000여만명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중국 국가응급관리부는 최근 남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자 조기 경보, 수재 물자 조달, 재해 상황 등을 긴급 점검하고 관련 부서에 홍수 피해 최소화와 구조 작업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이번 폭우는 안후이(安徽)성, 장시(江西)성, 후베이(湖北)성, 후난(湖南)성, 광둥(廣東)성, 광시(廣西)장족자치구, 충칭(重慶), 쓰촨(四川)성을 강타해 이재민 3020만명에 140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또한 172만명이 수해 위험으로 긴급 대피 조처됐고 60만명은 긴급 생활 구호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번 폭우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 피해만 617억9000만 위안(약 10조6000억 원)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