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시노가 이처럼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추진하는 것은 중국이 코로나19 감염을 억제하는 데 성공하면서 대규모 백신 실험이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츄 회장은 "3단계 시험이 곧 시작될 것"이라며 “캔시노는 4만 명의 참가자를 시험에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후보인 ‘Ad5-nCov’는 지난 3월에 중국 최초로 사람을 대상으로 시험에 들어갔지만, 경재사들의 백신에 뒤쳐지고 있다. 시노백 바이오테크(Sinovac Biotech)가 개발한 실험용 백신 2개와 중국 국가제약그룹(시노팜)은 이미 3상 임상시험이 승인됐다.
츄 회장은 508명이 참여한 2단계 임상시험에서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능력에 대해 1단계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증거를 공개하지 않았다.
코로나19 백신 공동개발하고 있는 중국군은 지난달 군수용을 승인했고, 시노팜의 두 번의 실험용 백신은 해외여행 중인 국영기업 직원들에게 제공된다.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의 쩡광(Zeng Guang) 전 전염병학자는 이번 회의에서 특히 해외의 중국 건설회사들이 실험용 백신을 투약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당장" 실험용 백신의 긴급 접종을 시작할지 여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5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호흡기 질환인 코로나19 백신으로 승인된 것은 아직 없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