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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고’…한화 '방산 3형제' 놀라워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디펜스·한화시스템 등 코로나19 뚫고 수주 랠리

민철 기자

기사입력 : 2020-07-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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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A1 자주포[사진=한화디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 산업 전반이 흔들리고 있지만 한화 방산 계열사들은 괴력을 발휘하며 한화그룹을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디펜스·한화시스템 등 이른바 한화 ‘방산 어벤져스’는 항공우주·방산전자·정밀유도·첨단 체계 분야에서 고도의 기술 경쟁력으로 최근 잇따른 수주와 수출 낭보를 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각종 전투기와 헬기에 장착되는 차세대 엔진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의 엔진 개발과 F-15K 전투기, T-50 고등훈련기 등 엔진뿐 아니라 한국형 헬기 ‘수리온’ 엔진을 생산하는 등 항공기 엔진 개발 선두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세계 3대 항공엔진 제조업체 영국 롤스로이스와 10억 달러(약 1조 2025억 원) 규모의 최첨단 항공기 엔진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롤스로이스가 생산하는 모든 항공 기종의 트렌트(Trent) 엔진에 장착되는 터빈 부품 10여종을 2045년까지 최소 25년간 공급한다. 또한 미국 GE 등과 엔진 부품 공급계약도 맺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 한화디펜스는 신규 사업 수주와 성능개량, 각종 외주정비 계약을 따내며 안정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수주 금액이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해 1조2000억 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한화디펜스는 지난달 29일 방위사업청과 K9A1 자주포 성능개량 외주정비 계약(1943억 원)과 지대공 미사일체계 ‘천마’ 외주 정비(2383억 원)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구형 벌컨포를 대체하는 30mm 차륜형대공포 최초 양산계약(2517억 원), K56 탄약운반장갑차 추가 양산 계약(3803억 원)을 이미 맺은 한화디펜스는 겹경사를 맞은 셈이다.

하반기 수주 전망도 밝다. 한화디펜스는 K105A1 자주포 추가 양산 계약과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 외주정비 계약 등이 예정돼 있고 폭발물탐지제거로봇 체계개발과 120밀리 자주박격포 양산 계약 등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예상 수주 금액은 최대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올해 전체 수주 금액은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방산부문에서 지난해 2조2000억 원의 사상 최대 수주 규모를 기록한 한화시스템은 올해도 고도의 기술력으로 군(軍)의 각종 전투체계 구축 수주에 나서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항공기 첨단 방어 시스템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의 초도 운용시험평가 지원 용역 사업에 착수했다. DIRCM은 항공기에 장착하는 휴대용 적외선 유도탄(MANPADS) 대응 장비로 적의 미사일 공격이 탐지되면 적외선 방해 레이저(기만 광원)를 발사해 미사일을 교란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군에서 필요로 하는 작전 운용 성능과 적합성을 검증받아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화시스템은 한국공항공사(KAC)와 손잡고 본격적인 에어택시 사업모델 개발에 뛰어든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9년 7월 국내 처음으로 도심항공교통(UAM) 시장에 진출해 에어택시 기체 '버터플라이'와 운항관련 통합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에어택시 기체 개발은 한화시스템이 담당하고 시설 인프라 구축은 KAC가 맡아 수익창출 체계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방산 부문에서 연간 수주액 2조2000억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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