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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실러 교수 "재택근무 확산... 도시 집 값 하락 가능성" 경고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0-07-1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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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집값 하락을 경고한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 사진=로이터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13일(현지시간) 도시 지역 집값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재택근무가 확산하고, 도시 지역내 인구 밀집지역의 전염병 취약성이 부각되면서 도시를 탈출해 교외지역으로 이동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경고가 나왔다.

실러 교수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재택근무가 지속되고, 노동자들이 도시의 삶을 포기하려는 성향을 지속하면 "도시 지역 집 값이 하락할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직은 도시 지역 주택 가격은 내성을 보이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코어 로직 케이스-실러 전국 주택가격 지수에 따르면 미국 19개 대도시 지역 집값은 지난 4월 전년동월비 4% 올랐다.

이 지수 공동 개발자인 실러는 다양한 식당들, 박물관, 극장 등 도시 생활의 이점들에 코로나19 기간 의문이 제기돼 왔다고 지적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정책 속에서 도시 거주민 상당수는 교외로 탈출했다.

실러는 코로나19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교외지역 주택이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더 나은 투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도시 중심부 외곽에 잇는 집들이 갖고 있는 수많은 가치들을 잊었다"면서 "교외지역 집값은 건축비를 따르는 경향이 있어 가격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만 실러는 아직은 교외지역 투자를 지나치게 확신할 수 있는 시점은 아니라고 단서를 달았다.

그는 역사적으로도 도시들은 이전의 사회적, 기술적 변화과정들을 겪으면서 살아남았다는 점을 들었다. 19세기말 전화가 발명된 뒤에도 도시는 생존했다.

실러는 "당시 일부는 전화 발명이 도시의 종막을 고하는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사람들은 여전히 함께 사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그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러는 지난 2007년, 2008년 주택, 주식, 채권 등 주요 자산 시장이 고평가됐다며 거품 붕괴를 정확하게 예측해 낸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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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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