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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르노삼성 '더 뉴 SM6'의 새 심장 “네가 알던 내가 아냐”

신규 엔진 TCe300, TCe 260 장착, 극적인 변화
리어 서스펜션 개선, 안락한 승차감
강력한 힘, 부드러운 변속력

김현수 기자

기사입력 : 2020-07-2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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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SM6. 사진=르노삼성차
4년 만에 새롭게 돌아왔다. 차량 겉은 예전 모습과 큰 차이가 없지만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흔적이 곳곳에서 엿보였다.

특히 차량 속은 완벽하게 탈 바꿈 했다. 차 심장인 파워트레인부터 다리인 서스펜션까지 더욱 강력해졌다. 여기에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크게 강화됐다.

2016년 1월 출시된 르노삼성자동차의 대표 세단 'SM6'가 그동안 제기된 각종의 불명예를 말끔히 씻어내며 '더 뉴 SM6'로 돌아온 것이다.

서스펜션(자동차 무게를 받쳐 주는 장치) 불안정으로 승차감은 물론 성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SM6가 환골탈태하며 새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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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야심 차게 내놓은 더 뉴 SM6의 새로운 심장은 'TCe 300'과 'TCe 260' 두 가지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으로 나뉜다.

TCe 300은 프랑스 르노그룹의 고급 브랜드 '알핀(Alpine)'과 '르노 R.S.' 모델에 탑재되는 엔진으로 225마력의 최고출력과 동급 최대토크 30.6kg·m(300Nm)의 성능을 갖춰 탁월한 가속력을 발휘한다.

특히 최대토크가 2000~4800rpm에 이르는 넓은 구간에서 발휘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고스란히 맛볼 수 있다.

TCe 260은 르노그룹과 독일 다임러그룹이 공동 개발한 신형 4기통 1.3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156마력과 최대토크 26.5kg·m(26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실용 주행 영역인 1500~3500rpm 구간 내에서 우수한 파워와 토크를 뽐내 주행 성능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자신감 때문인지 르노삼성은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인제스피드움 서킷(경주장)을 '더 뉴 SM6' 복귀 무대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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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SM6. 사진=르노삼성차
르노삼성은 16일 자동차 기자단을 인제스피디움 서킷으로 초청해 서킷 내 트랙 주행과 슬라럼(장애물 통과), 일반 공도 주행으로 나눠 미디어 시승 행사를 펼쳤다.

기자는 먼저 일반 공도 주행을 위해 준비된 더 뉴 SM6의 'TCe 260' 모델을 타고 강원도 일대를 약 80분간 휘저었다.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 빠져나오니 연속 회전 구간과 함께 내리막길이 펼쳐졌다. SM6의 달라진 모습을 아직 파악하지 못해 주행에 따른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그러나 운전대를 잡고 주행하니 불안감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회전 구간에서 느끼는 안정감은 놀라웠다.

기자는 TCe 260이 TCe 300보다 하위 엔진으로 여기고 주행에 따른 약점이 나올 것으로 생각했지만 예상을 뛰어넘었다.

빠르게 치고 나가는 변속력은 두 가지 엔진에 적용된 7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로 완벽함을 뽐냈다.

또한 차량 앞·뒤 댐퍼(진동흡수장치)에 MVS(모듈러 밸브 시스템)가 적용돼 감쇠력(스프링 진동을 멈추는 쇼크 업소버의 저항력)을 부드럽게 제어해 최상의 승차감을 보여줬다.

특히 차량 뒷편 서스펜션에 대용량 진동 감쇠 탄성체 '하이드로 부시(Hydro Bush)'가 설치돼 차량 운전에 따른 노면 진동이 최소화됐다.

MVS와 하이드로 부시의 정교한 조화로 유럽풍의 예리한 핸들링과 탁월한 안정감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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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SM6 실내. 사진=르노삼성차
이어 상위 엔진 'TCe 300' 모델로 슬라럼을 체험했다.

콘컵을 일정하게 배치해 좁고 구불구불한 길을 빠르게 통과하는 경기 '슬라럼'은 차량 성능을 단기간에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차량 성능 테스트로는 매우 적합했다.

안정적인 차체 구조와 단단한 하체 덕분에 더 뉴 SM6 TCe 300은 험난한 코스에서도 무서운 돌파력을 보여줬다.

마지막 구간에서 체크한 제동력 테스트는 민첩하면서 안정적인 제동력을 뽐냈다.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돌파력에 르노삼성이가 얼마나 고심을 기울여 개발한 차량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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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SM6 계기판. 사진=르노삼성차
같은 엔진이 달린 'TCe 300' 모델을 타고 인제스피디움 서킷을 거침없이 질주했다.

서킷을 질주하려면 기본적으로 엔진, 타이어, 서스펜션 등 이른바 '삼박자'가 고루 갖춰져야 한다. 특히 이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고성능 엔진이다.

르노삼성은 이러한 기본 요건을 모두 갖춰 서킷을 만끽할 수 있는 TCe 300을 선보였다.

TCe 300은 직선 구간에서 빠른 변속과 함께 이뤄지는 가속도는 안정적인 승차감과 폭발적인 속도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어지는 회전 구간에서 'TCe 300'은 민첩한 제동력과 부드러운 코너링으로 네 바퀴 중 어느 한 군데도 밀리거나 쳐지는 현상이 없었다.

지금껏 여러 차량으로 국내 서킷을 많이 돌아본 기자는 더 뉴 SM6 TCe 300이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해도 스피드와 힘에서 밀리지 않을 것으로 여겼다.

원-메이크(한 브랜드로 이뤄진 대회) 대회를 개최해 많은 사람이 SM6의 즐거운 드라이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것도 좋은 묘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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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SM6. 사진=르노삼성차
아울러 '더 뉴 SM6'에는 차체 각 부위에 흡음재를 적용하고 차음 윈드실드 글라스로 실내에 들어가는 각종 소음을 줄여 동급 최고 수준의 정숙성을 과시했다.

특히 TCe 300에는 실내에 유입되는 엔진 소음을 줄이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을 동급 최초로 기본 적용해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정숙성을 모두 충족시켰다.

이 외에도 대폭 보강된 주행 보조 시스템이 눈에 띄었다. 차량의 주행속도와 차간거리를 자동 제어하는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과 '차선 유지 보조(LCA)'가 새로 추가돼 자율주행 1단계 수준의 드라이빙 성능을 과시했다.

또한 보행자와 자전거 탑승자를 감지할 수 있는 '긴급제동 보조(AEBS)', '차선이탈 방지 보조(LKA)', '후방 교차 충돌 경보(RCTA)' 등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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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SM6. 사진=르노삼성차
더 뉴 SM6는 특히 젊은 고객 취향을 감안해 패밀리 세단에 걸맞은 신규 편의사양도 업그레이드했다.

더 뉴 SM6는 △동급 세단 최대 사이즈의 컵홀더 △동급 최고 1열 마사지 기능 △1열 이지 액세스 기능 △15W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온카(ONCAR) 미러링 기능 추가 △도어핸들 웰컴 라이트 △오토 클로징 & 오프닝 기능 △4가지 주행모드(에코, 컴포트, 스포츠, 마이센스)를 지원하는 멀티센스 △8가지 앰비언트 라이트 등 고객 선호 사양을 두루 반영해 업그레이드했다.

더 뉴 SM6 TCe 260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SE 트림 2450만 원 △SE Plus 트림 2681만 원 △LE 트림 2896만 원 △RE트림 3112만 원 △프리미에르 3265만 원이다.

TCe 300은 △LE 트림 3073만 원 △프리미에르 3422만 원이며 LPe는 △SE 트림 2401만 원 △SE Plus 2631만 원 △LE트림 2847만 원 △RE 트림 3049만 원이다.


김현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hs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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