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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길리어드, 2분기 의약품 수요 감소로 33억달러 손실…"렘데시비르 10월초 공급"

김수아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0-07-31 17:08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환자들이 병원을 찾지 않으면서 간염 치료제 등 다른 의약품 판매가 저조한 가운데 2분기 매출이 10%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환자들이 병원을 찾지 않으면서 간염 치료제 등 다른 의약품 판매가 저조한 가운데 2분기 매출이 10%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제조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2분기 33억 달러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고 30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51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은 1.11달러로 월가 기대치보다 34센트 낮았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적인 의료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항생제, 간염치료제 등 렘데시비르 외 제품의 매출이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길리어드의 올 2·4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52억9000만 달러로 실적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해 미국 생명공학사인 '포티 세븐' 인수 및 렘데시비르 연구개발을 위한 비용 발생 또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난 3월 길리어드는 포티 세븐을 약 49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길리어드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2분기 매출은 4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또 C형 간염 치료제는 신규 환자 감소와 경쟁 의약품과의 경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4억4800만 달러로 나타났다. 길리어드는 두 제품의 판매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밝혔다.
길리어드는 HIV와 C형 간염 치료제 판매가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3분기부터 탄력을 되찾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7월부터 환자들에게 렘데시브르 상업 판매를 시작한 것도 반영했다. 렘데시비르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처(FDA)로부터 긴급사용 허가를 받았으며, 일본에서도 판매가 승인됐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조애나 머시어 최고홍보책임자(CCO)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후 투자자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10월초면 렘데시비르의 세계적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올 연말까지 200만명 이상 치료분(5일 과정)을, 내년말까지는 수백만명 치료분을 더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리어드는 렘데시비르를 미국에서는 환자당 3120달러(약 370만 원)에, 유럽과 다른 개발도상국들에는 2340달러(약 278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한편, 이날 나스닥에 길리어드의 주가는 약 1% 하락한 뒤 마감 후 거래에서 실적이 발표된 후 70달러 초반까지 3% 이상 하락했다. 올들어 길리어드의 주가는 11.3% 상승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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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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