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한국On글로벌게임사 ④ 슈퍼셀] 1020 잡은 '브롤'…캐릭터 의류로 MZ세대와 '절친'

2010년 핀란드서 탄생…게임 히트 후 10.2조에 텐센트에 인수…'파워 입증'
한국 지사 설립 후 클래스 오브 클랜·클래시 로열·브롤스타즈 흥행 3연타
브롤스타즈, 10대 최고 인기게임 등극…한국 유저 마음 사로잡는데도 집중

박수현 기자

기사입력 : 2020-08-05 09:12

center
슈퍼셀의 모바일 슈팅게임 '브롤스타즈'. 사진=슈퍼셀
2010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탄생한 슈퍼셀은 세계 모바일 게임 업계에 이름을 알린 글로벌 회사다. 한국에서도 10대 게임 이용자들의 전적인 사랑을 받는 '브롤스타즈'를 비롯해 클래시 오브 클랜과 클래시 로얄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모바일 게임 업계로는 이례적으로 이용자를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거나, 국내 게임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한국을 대하는 슈퍼셀의 행보가 적극적인 이유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게임 회사를 설립한 이력이 있는 일카 파나넨 현 슈퍼셀 대표가 2010년 설립한 이 회사는 최고 인재 확보와 육성을 위한 노력, 수평적인 조직 문화 유지, 수명 긴 모바일 게임 개발 등 자유로운 기업 가치를 바탕으로 흥행작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슈퍼셀은 지난 2013년 일본 소프트뱅크에 인수됐으며, 2016년엔 중국 텐센트가 86억 달러(약 10조 2000억 원)에 지분 84%를 인수해 자회사로 들였다. 슈퍼셀은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미국 등에 지사를 설립하고 글로벌 확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슈퍼셀의 한국 지사는 2014년 3월에 설립됐다. 설립과 동시에 슈퍼셀은 공중파 방송은 물론 지하철역과 쇼핑몰 등에 대규모 광고를 집행하며 국내 대중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모바일 전략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 카드 대전 게임 '클래시 로얄'은 출시 이후 국내 모바일 게임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는 성과를 거뒀다. 2018년 '브롤스타즈' 출시로 완전히 국내에서도 유명한 게임사로 자리매김했다.

center
클래시 오브 클랜 이미지. 출처=슈퍼셀

브롤스타즈는 현재 슈퍼셀의 가장 간판 게임이다. 3대 3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실시간 전략 슈팅 게임으로, 30여 개의 귀여운 게임 캐릭터와 게임성으로 10대부터 20대까지 아우르는 MZ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 사이에서는 이 게임의 캐릭터들이 그려진 의류, 문구류 등 각종 굿즈 상품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받고 있다. 모바일 게임 핵심 소비 세대인 30대 이상 이용자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음에도 괜찮은 매출을 내고 있다. 7월 31일 한국 구글 플레이 기준 게임 매출 순위는 30위다.

center
지난해 11월 열린 '지스타 2019' 당시 슈퍼셀 '브롤스타즈관' 메인 부스 전경. 사진=슈퍼셀

슈퍼셀의 한국 관심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열린 국내 최대 규모 게임 박람회인 '지스타 2019'에 슈퍼셀은 메인 스폰서로 참가하면서 전시장 중앙의 가장 최대 규모 부스를 차려 업계는 물론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당시 슈퍼셀은 지스타 현장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기도 했다.

프랭크 카이엔브르크 브롤스타즈 개발 책임자는 "한국에서 400만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면서 "내년엔 새로운 모드와 브롤러를 선보이고 e스포츠 대회를 확대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현재 슈퍼셀은 클래시로얄의 정식 e스포츠 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 일본, 동남아가 포함된 아시아 리그, 홍콩, 마카오 등 지역의 중국리그, 북미, 남미, 유럽 지역 선수들이 겨룬 '서부 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마지막 경합을 벌이는 방식이다. 한국은 모바일 e스포츠 구단 'Team Timing'에서 '클래시로얄' 팀을 운영하고 있다. 브롤스타즈 역시 '브롤스타즈 챔피언십'을 열고 있으며 국내 프로 구단 'SK Miracle'이 활동하고 있다. 클래시 오브 클랜은 아마추어 선수 단위로 시즌별 대회를 개최하면서 역량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center
서울 강남구 일대 마련된 슈퍼셀 라운지 현장 사진. 사진=슈퍼셀

슈퍼셀은 국내 이용자와의 접점 확대를 위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소통의 장을 열었다. 지난해 10월 슈퍼셀은 서울 강남구 일대에 약 634.6㎡(200평) 규모의 '슈퍼셀 라운지'를 마련했다. 이 공간에서는 슈퍼셀 IP 게임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열리고, 게임 대회가 개최된다.

올해 1월엔 '슈퍼셀 라운지 시즌2'를 시작하면서 가족 단위 이용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등 운영 방식 개편에 나섰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현재 라운지 운영은 잠정 중단됐다. 대신 온라인 강연을 진행하면서 이용자와 소통을 이어가는 중이다. 슈퍼셀 측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많아서 운영 시간 개편과 함께 시즌2 리뉴얼을 통해 주 1회 '패밀리 데이'를 마련해 즐길 거리를 마련해왔다"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

미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