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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0.4% 성장했다는 북한 경제규모는 얼마일까?

국민소득 54분의 1, 교역규모 322분의 1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20-08-01 11:12

북한이 지난해 3년 만에 0.4% 성장함에 따라 북한 경제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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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국민소득과 1인당 국민소득 비교.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2019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0.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2016년 3.9% 이후 3년 만에 증가세 전환이다. 북한 경제성장률은 2016년에 3.9%로 크게 반등한 뒤 2017년 3.5% 역성장한 데 이어 2018년에도 4.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

한은 관계자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경제제재조치가 2017년 말 이후에 더 강화되지 않은 데다 농림어업 등이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북한의 산업별 성장률은 농림어업은 2018년 -1.8%에서 지난해 1.4%로 전환했다. 기상여건이 2018년에 비해 좋았던 영향이 컸다. 건설업은 -4.4%에서 2.9%로 증가로 전환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지구 개발, 발전소 공사 본격화 등이 영향을 줬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제조업은 1.1% 감소했다. 중화학공업의 경우 비금속광물제품, 1차 금속제품, 조립금속 및 기계 등이 줄어 2.3% 감소했다.
수출입을 합친 대외교역 규모는 지난해 32억 4000만 달러로 전년 28억 4000만 달러에 비해 14.1% 증가했다. 북한의 교역규모는 우리나라 1조455억 8000만 달러의 322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수출은 2억 80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14.4% 증가했다. 시계와 모자, 가발 등 유엔 제재에 포함되지 않은 제품의 중국 수출이 늘었다. 수출은 한국(5422억 3000만 달러)의 1952ㅜ분의 1에 그쳤다.

수입은 29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1% 증가했다. 섬유제품과 플라스틱과 고무,식물성 제품 등이 증가했다. 우리나라 수입 5033억 4000만 달러의 169.6분의 1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6억 900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5조6000억원으로 1935조 7000억 원인 우리나라의 54분의 1(1.8%)수준으로 평가됐다. 2018년 53분의 1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1인당 GNI는 140만8000원으로 3743만 5000원인 우리나라의 27분의 1(3.8%) 수준으로 추정됐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북한의 대외교역규모가 큰 폭의 플러스를 나타냈지만 경제제재 이전인 2011~2016년 평균의 절반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북한 경제가 본격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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