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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버크셔, 애플 주가 상승에 힘입어 2분기 순익 급증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0-08-0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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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순익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애플 등 보유지분 평가액이 급등한 덕분이다.


그러나 자회사 등의 영업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버크셔가 공개한 2분기 실적은 애플 등 주식투자 평가익이 자회사 영업익 감소세를 압도하면서 전반적인 순익 증가로 이어졌음을 보여줬다.

로이터에 따르면 버크셔 자회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비틀거렸다.

항공기부품 자회사인 프리시전 캐스트파츠가 이날 98억달러 보유자산 가치를 평가절하했고, 1만명 감원하는 등 사정이 크게 악화했다.

프리시전은 버크셔가 2016년 321억달러에 사들인 기업으로 버크셔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항공산업이 극심한 불황을 겪으면서 프리시전 영업 역시 된서리를 맞았다.

버핏 스스로도 지난 5월 2일 항공산업의 미래가 "이전보다 훨씬 더 불확실해졌다"면서 델타 등 보유 중이던 4대 항공사 주식 모두를 처분한 바 있다.

자회사들이 잇달아 자산가치 평가액을 급격히 낮췄지만 버크셔의 2분기 순익은 87% 폭증했다.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 등의 주식가치가 급격히 높아졌기 때문이다.

순익은 1년전 140억7000만달러, 클래스A 1주당 8608달러에서 263억달러, 주당 1만6314달러로 급격히 늘었다.

앞서 1분기에는 197억500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애플 등의 보유주식 평가액 급등을 제외하면 그림이 좋지는 않았다.

버크셔 자화시들의 영업실적을 보여주는 영업이익은 55억3000만달러, 클래스A 주당 3643달러로 감소했다. 전년동기 61억4000만달러, 주당 3757달러보다 줄었다.

매출도 11% 감소한 568억달러에 그쳤다.


버크셔는 자동차 보험사 가이코를 비롯해 사업영역의 90% 이상이 "비교적 가벼운 또는 심각한" 충격을 받아 영업이익이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2분기말 현재 버크셔의 현금 자산 규모는 1466억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버크셔는 2분기 중 주식을 7억9700만달러어치 사들였다고 밝혔다.

버핏은 3분기 들어서도 일부 현금을 투입했다. 도미니언 에너지로부터 가스 운송·저장 사업부문을 40억달러에 인수했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지분도 20억달러어치 넘게 더 사들였다.

한편 버크셔는 2분기 중 자사주를 사상최대 규모인 51억달러어치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중 버핏의 최대 투자 종목은 바로 자신의 투자회사인 셈이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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