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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도 배터리 생산?… LG화학 등 'K-배터리' 초긴장

테슬라, 9월 ‘배터리 데이’서 신기술 발표 예정
값비싼 코발트 뺀 전기차 배터리 공개할지 촉각
외신 “테슬라 배터리 혁명에 삼성·LG·SK 긴장”

성상영 기자

기사입력 : 2020-08-0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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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프리몬트 공장에서 신기술 발표회 ‘배터리 데이’를 열고 값비싼 코발트를 뺀 배터리 기술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다음 달 신기술을 대거 발표하겠다고 예고하자 값비싼 원료인 코발트를 뺀 배터리 공개 여부에 업계가 촉각을 세운다. 테슬라가 추진하는 ‘탈(脫)코발트’가 ‘K-배터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9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프리몬트 공장에서 신기술 발표회 ‘배터리 데이’를 열 계획이다.

외신은 “테슬라가 배터리 데이에서 희귀 광물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혁신적인 대용량 배터리 기술을 선보일 가능성이 커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한국 업체가 긴장하고 있다”라며 “테슬라가 신기술을 내놓는다면 글로벌 배터리 업계는 뒤집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코발트는 각종 전자기기와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되는 금속이다. 전 세계 매장량 절반가량이 콩고민주공화국에 묻혀 있다. 콩고는 계속된 정치적 불안 속에 코발트에 대한 독점을 강화해 왔다. 따라서 코발트 공급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코발트 공급이 안정적이지 않은 반면 수요는 급증해 귀한 몸 대접을 받는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엘사 올리베티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세계 코발트 수요는 24만~43만 톤, 생산량은 32만~46만 톤에 달할 전망이다. 코발트 가격은 2012년 톤당 1만 5000달러에서 2017년 9만 5000달러로 폭등하기도 했다. 현재는 3만 달러 수준으로 내려왔다.

지금도 코발트가 없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코발트를 쓴 배터리보다 효율성이 떨어진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더 크고 무겁다. 이 때문에 한국 배터리 3사는 코발트가 들어간 배터리가 주력이다. 다만 코발트 비중을 줄이기 위해 안간 힘을 쏟는 중이다.


테슬라는 코발트를 대체할 해법으로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많이 싣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중국 배터리업체 CALT(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로부터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공급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CALT는 테슬라의 배터리 자체 생산 파트너로 유력한 회사다.


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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