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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집행부 전원 해임’ 둔촌주공, 새 전기 맞나

총회 참석 조합원 97.7%, 현 집행부 해임안 찬성
새 집무대행자 선정 박차…“연내 일반분양 돌입”

김하수 기자

기사입력 : 2020-08-0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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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 공사 현장. 사진=뉴시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 집행부가 전원 해임되면서 향후 사업 추진에 있어 새 국면을 맞이할지 주목된다.


9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조합원 모임’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빌딩에서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 집행부 해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총회에는 총 조합원 6124명 중 서면결의서 제출 조합원 3785명과 현장 직접 참여 조합원 22명을 합쳐 총 3807명의 조합원이 의사를 밝혔으며, 조합장을 비롯한 집행부 8인에 대한 해임 안건 개표 결과 3700표가 넘는 찬성표가 나왔다.

앞서 조합 집행부와 조합원 모임 측은 일반분양가를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을 빚어왔다. 조합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만은 피해야 한다며 서울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제시한 3.3㎡당 평균 2978만 원의 분양가를 수용, 지난달 강동구청에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신청했다.

이에 조합원 모임 측은 HUG와 현 조합이 협상한 분양가로 일반분양하는 것보다 차라리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일반분양 하는 것이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더 줄일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해왔다.

일반분양 방식을 놓고 조합 내홍이 심화되자 조합은 오는 9월 5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HUG 분양가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시 분양가를 비교해 분양방식을 결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임시총회에서 기존 조합 집행부가 전원 해임됨에 따라 조합이 개최하기로 한 분양방식 선택 총회는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조합원 모임측은 조합 집무집행 가처분 신청을 내고, 집무대행자를 선정한 뒤 전문조합관리인을 새 조합장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이 올해 안에 일반분양에 돌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새 집행부 구성과 분양가 심의 등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조합원모임 측은 “연내 일반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170-1 일대 62만6232m²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동, 총 1만2032가구를 짓는 프로젝트이다. 총 공사비만 2조6708억 원에 달한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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