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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유럽 의료용품 시장의 새로운 수출 관문- Azierta사 인터뷰

기사입력 : 2020-08-25 00:00

- 코로나19 이후 스페인 내 각종 의료용품 수요 급증 -
- 스페인을 통한 유럽 의료용품 시장 진출 유망 -



코로나19 사태 이후 스페인 내 각종 의료용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스페인 정부는 앞으로도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위해 공공의료부문에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의료용품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스페인에서도 K-바이오에 대한 위상이 높아져 앞으로 현지시장 진출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인에서도 높아진 K-바이오 위상

연초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스페인 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바이러스 진단키트, 마스크, 방호복, 장갑 등과 같은 의료용 소모품은 물론 산소호흡기와 같은 의료용 장비나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대폭 늘어났다. 스페인은 이러한 의료용 소모품이나 장비 생산기반이 취약해 국내 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으로 충당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중국서 긴급 수입한 의료용 마스크나 바이러스 진단키트 중 상당수가 불량품인 것으로 밝혀져 전량 환불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국산 제품이 중국산 제품에 비해 단가는 높지만 품질이 안정적이라는 입소문이 돌며, 한국 공급선을 찾는 현지 바이어가 부쩍 늘어나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최근 스페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재확산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그러나 이미 대부분의 현지 바이어들은 안정적인 제품 공급망을 구축해, 올해 초에 비해 신규 공급선 발굴을 희망하는 바이어들의 움직임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현지 바이어들 사이에서 한국산 의료용품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크게 개선됐으며, 한국 기업들도 스페인을 포함한 EU시장으로의 진출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공공보건에 대한 각국 정부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우리 기업의 수출 가능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KOTRA 마드리드 무역관은 의료용품 및 장비, 의약품 인증 부문에 특화돼 있는 스페인 컨설팅 업체인 Azierta(www.azierta.com)사의 Strategic Counsellor인 Mr. Miguel Orjales와의 전화상담을 통해 현지 시장 현황과 전망 등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Azierta 건강과학 전문 컨설팅 기업과의 인터뷰

Q1. Azierta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A1. Azierta는 건강과학(Health Science)에 특화돼 있는 컨설팅 기업이다. 의료용품 및 장비, 의약품, 화장품, 식품에 대한 각종 인증 및 라이선스 획득 지원은 물론 국내외 공공기관이나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과학 분야 관련 교육 서비스도 제공 중에 있다. 또한, 최근에는 제약사들의 디지털화와 같은 IT 기반 서비스로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스페인 시장은 물론 인근 유럽이나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 등에서 활동 중에 있다.

Q2. 코로나19 이후 스페인 내 건강과학이나 각종 의료용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는가.
A2. 그렇다고 본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전 세계 경제가 극심한 타격을 입었지만 건강과학이나 디지털산업은 오히려 크게 성장했다. 스페인 내에서도 제약산업 활동이 더욱 활발해졌으며, 과거 전무했던 마스크 제조공장이나 산소호흡기 제조공장이 코로나19 이후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 또한, 정부의 지원 정책 하에 바이러스 백신 개발도 속력을 내고 있다. 바이러스 진단키트나 각종 의료용품 수입 관련 문의도 최근 크게 늘어났다. 특히 최근 자사에 스페인으로의 진단키트 수출을 준비 중인 한국 기업이나 중국 기업의 인증 및 통관 관련 문의가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

Q3. 코로나19 이후 스페인 정부는 공공보건 시스템을 어떻게 다룰 것으로 보이는가.
A3. 코로나19 팬데믹은 당초 예상과 달리 쉽게 진압되지 않고 있으며, 종식이 된다 하더라도 언제든 새로운 바이러스가 공공보건체계를 위협할 수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이를 대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이며, 공공보건부문에 대한 강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럽연합에서도 스페인 정부에 공공보건부문 개선 주문이 이어지고 있어 해당 분야에 대한 정부의 과감한 투자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Q4. 한국 기업이 유럽 시장 진출 고려 시 스페인을 진출 관문으로 고려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가.
A4. 지금까지 아시아 또는 북미 지역의 의료 관련 기업들은 주로 영국을 통해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그러나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며 진출 루트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스페인은 유럽에서도 손에 꼽히는 제약산업과 공공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탁월한 전문지식과 기술 능력을 갖춘 의료 부문 컨설팅 기업의 서비스를 인근 유럽 국가에 비해 절반 정도의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유럽 시장 진출 시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Q5. 의료용품 제조기업 등이 유럽 시장에 진출 시 전문 컨설팅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5. 유럽연합에서는 거의 매년 의료용품이나 기기 등의 수입, 유통, 판매와 관련해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고 있어 일반 기업들이 이러한 정책 변화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 쉽지 않다. 제조기업들은 의료용품이나 기기 수출 또는 통관 업무 지원을 전문 컨설팅 업체로부터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받을 수 있어 수출 시 발생할 수 있는 불안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컨설팅 업체들은 수입자 명의가 아닌 수출자 명의로 각종 인증이나 라이선스 획득을 할 수 있게 지원이 가능해 장기적으로 볼 때 수출기업들은 유리한 조건에서 수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다.

전망 및 시사점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K-바이오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우리 기업들은 최근 의약 바이오 분야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스페인은 물론 유럽 시장에 의료용품이나 의료기기 등을 판매하기 위해선 사전에 CE인증을 필수적으로 획득해야만 한다. 현지 바이어들은 아무리 좋은 제품도 CE인증이 없으면 제품 정보 검토조차 꺼려하기 때문이다. 유럽의 의료시장 규제는 미국보다 더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FDA에 승인 받은 제품조차도 유럽 내 유통을 위해선 CE인증을 새로 신청해야만 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에도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이어질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따라서 스페인은 물론 전 세계는 앞으로 이를 대비하기 위해 공공의료부문에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각종 의료 소모품이나 장비,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과거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기업들은 유럽 시장의 초기 진출이 다소 까다롭고 복잡하더라도 수출 다각화를 위한 인증 획득 노력을 선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Azierta사 대상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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