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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몰라도 OK"…전 연령층에 '선물하기' 서비스 인기

선물하기 서비스 개시하면서 매출 꾸준히 증가

연희진 기자

기사입력 : 2020-09-16 15:41

11번가의 선물하기 서비스 모바일 페이지. 사진=11번가이미지 확대보기
11번가의 선물하기 서비스 모바일 페이지. 사진=11번가
젊은 층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컸던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가 전 연령층에게 또 하나의 쇼핑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16일 카카오커머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의 거래액은 1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별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가량 신장했다. 특히 50대 이상 연령대의 거래액은 약 70%나 늘어나며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증가세의 요인은 사회적 환경 변화로 인해 가족, 친구 등 가까운 지인들을 대면하지 못하자 감정 교류와 사회적 관계 유지를 위해 선물하기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50대 이상 중장년층도 코로나19를 계기로 모바일 시장에 자연스럽게 유입되며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 고객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의 최대 장점은 편리함이다. 받을 사람의 주소를 몰라도 번거로운 절차 없이 선물할 수 있다. 선물하고 싶은 상품을 골라 받는 사람을 선택하고, 결제한 뒤 휴대전화 번호로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이다. 전달된 메시지의 링크를 통해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대개 판매 업체의 회원 여부와 관계없이 주소를 입력할 수 있다.

◇모바일 친화 업계부터 서비스 개시 서둘러


선물하기 서비스가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는 분위기에 온라인 유통업계에서는 차례로 서비스를 개시하고 있다.

11번가는 16일부터 1억 개 이상의 유무형 상품을 대상으로 선물하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성인인증 상품, 해외직구, 착불상품 등 일부 상품과 카테고리를 제외한 거의 모든 상품에 적용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티몬은 6월부터 선물하기 기능을 지역·컬쳐 카테고리로까지 확대 적용했다. 먹거리, 생활용품, 뷰티 용품 외에도 지역 내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 식사권과 뷰티샵 이용권 등을 선물할 수 있다. 티몬의 선물하기 기능은 론칭 직후와 비교해, 약 2.5배 매출이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에 있다.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줄어 온라인몰을 강화하고 있는 헬스앤뷰티(H&B) 스토어는 올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빠르게 선물하기 서비스를 선보이며 기획전을 여는 등 집중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의 CJ올리브영의 선물하기 서비스 주문량은 전달 같은 기간 대비 약 40% 증가했다. 올해 2월 론칭한 이후 6개월 만에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 이에 CJ올리브영은 29일까지 ‘오늘드림’과 연계해 3시간 이내에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선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물을 주는 사람이 결제 시 ‘오늘드림으로 보내기’를 선택하거나 받는 사람이 주소지를 입력 후 배송 옵션을 ‘오늘드림’으로 지정하면 된다.

롯데쇼핑의 H&B 스토어 롭스는 올해 5월 온라인몰에 선물하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롭스의 경우 2만 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로 배송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무료 배송 조건이 상대적으로 낮아 저가 상품을 선물하는 경우에도 많이 찾고 있다. 선물하기 서비스는 론칭 이후 매달 이용 고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8월 한 달 동안 주문 건수는 첫 달 대비 35% 증가했다. 롭스는 10월 2일까지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물리적 거리는 멀어도 마음의 거리는 가깝게 하자는 분위기가 퍼졌다”면서 “얼굴을 보지 못하는 대신 비대면으로 선물을 주고받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편리한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이 전 연령층으로 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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