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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미국 돼지고기 수출 급증...독일산 수입금지 반사이익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20-09-23 09:17

미국산 돼지고기의 중국 수출이 미중 무역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중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독일산 돼지 고기 수입을 중단한 이후 미국산 돼지고기의 중국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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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오와주의 돼지농장내 양돈장. 사진=로이터

로이터통신은 23일 시장조사회사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의 조사회사 판지바(Panjiva)의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산 돼지고기의 중국 수출은 브라질 식품회사 JBS SA와 미국 돼지고기와 식품가공 회사인 스미스필드푸즈 소유회사인 중국 WH그룹의 수출 증가가 주도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WH그룹은 홍콩에 본사를 둔 중국의 다국적 육류·식품 가공 회사다.

판지바에 따르면, 올들어 8월 말까지 JBS의 대 중국 돼지고기 출하는 2017년 동기에 비해 무려 370% 증가했다. 또 WH그룹의 대 중국 수출도 같은 기간 90.1% 늘어났다. 반면, 미국 식품업체 타이슨푸즈의 수출은 7.3% 줄었다.

앞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코리 부커 상원의원은 지난 6월 육류회사들에게 코로나19 사태 기간 중 대 중국 수출량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JBS는 이에 중국 돼지고기 수입시장에서 미국산의 시장 점유율은 10% 미만이라면서 수출 품목은 미국인이 대체로 먹지 않는 족발과 간리라고 밝혔다.

스미스필드는 외국 고객들을 우대하지 않는다고만 밝혔다.

중국은 지난 1월 미국 정부와 맺은 1단계 무역협정에 따라 올해 365억 달러어치의 미국산 농산물을 수입하기로했는데 돼지고기가 그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ASF가 발병한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을 중단한 이후 중국의 미국산 돼지고기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로이터는 미국 농무부를 인용해 미국의 육류생산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생산공장들이 문을 다시 열면서 회복하고 있으며 냉장시설내 냉동 돼지고기 공급은 지난 8월에 3개월 사이에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미국의 육류수출연맹의 통계를 인용해 중국 본토와 홍콩이 상반기 중 미국 돼지고기 수출의 약 39%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14억 인구의 중국은 세계 최대 돼지고기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중국인 육류소비의 62.7%가 돼지고기다. 유럽연합은 중국 돼지고기 시장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돼지고기 생산량은 2400만t이며 이중 수출량은 449만t에 도달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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