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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사업 시동건 ‘이스트소프트’… ‘네이버·카카오, 게 섰거라’

이스트소프트 자회사 줌인터넷, KB증권과 ‘프로젝트바닐라’ 합작법인 설립
구대모 대표 “한국판 로빈후드 만들 것”…손쉬운 주식투자 서비스 출시 예정

민철 기자

기사입력 : 2020-09-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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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모 프로젝트바닐라 대표[사진=이스트소프트]
인공지능 서비스 전문 기업 이스트소프트가 KB증권과 손집고 금융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한 핀테크(Techfin) 사업을 본격화 한다. 이미 핀테크 사업에 뛰어든 네이버와 카카오 등과 경쟁 구도를 만들어갈지 주목된다.


이스트소프트 자회사인 검색포털 줌인터넷은 KB증권과 테크핀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인 ‘주식회사 프로젝트바닐라’ 설립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프로젝트바닐라’는 줌인터넷과 KB증권이 각각 51%, 49%의 지분 투자로 설립됐다. 줌인터넷이 보유한 검색, AI 기술과 방대한 관련 데이터, KB 증권이 보유한 금융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누구나 쉽고 간편한 주식 거래 경험을 할 수 있는 ‘한국판 로빈후드(Robinhood)’ 서비스를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로빈후드는 미국의 개인 투자자가 가장 선호하는 무료 주식 앱으로, 거래 수수료 무료와 간편한 사용성 등을 앞세워 올 6월 기준 사용자가 약 1300만 명에 달하는 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합작법인 프로젝트바닐라의 신임 대표이사는 카카오페이 출신의 구대모씨가 선임됐다. 카카오페이에서 투자, 보험, 영수증 서비스 등을 성공시킨 구 대표는 토스와 도이치증권, 우리선물 등을 두루 거친 금융, 핀테크 전문가로 꼽힌다.

구 대표는 “우리나라는 유독 이러한 글로벌금융 시장 흐름에서 뒤처져 있다”라며 “올해 동학개미운동 바람을 타고 개인 투자자의 주식 거래 열풍이 불고 있는 흐름에 맞춰, 거래 경험이 없는 투자자도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빠른 시일 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혼자보다 여럿이 경쟁하는 가운데 더 거대한 흐름을 만들 수 있다”며 “비록 프로젝트바닐라는 신생 기업이지만 차세대 금융 플랫폼 구축에 필수적인 AI 기술과 데이터베이스를 모기업 줌인터넷을 통해 제공받기 때문에, 이러한 경쟁에서 흐름을 선도하는 ‘한국판 로빈후드’와 같은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줌인터넷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포털 사업을 통해 축적한 수천 테라바이트(TB) 규모의 데이터와 업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자체 퀀트 알고리즘 개발 부서도 갖추고 있다.


프로젝트바닐라는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합작사인 KB증권이 오랜 시간동안 축적한 각종 금융 노하우를 제공받게 된다, 이를 통해 금융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보안과 시스템 안정성, 운영 측면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12월 KB증권과 ‘혁신적 테크핀 플랫폼 구축 및 AI 기술의 자본시장 적용 등에 대한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며 테크핀 사업 추진을 예고했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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