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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민 브랜디 대표 "오늘 사서 내일 입는 MZ세대 니즈 파악 먹혔죠"

동대문 패션업계 최초 '하루배송'서비스로 매출 1000억 돌파하며 급성장
"'제조-도매-소매' 체인 플랫폼으로 동대문 클러스터 혁신 주도하겠다"

연희진 기자

기사입력 : 2020-09-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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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패션업계 최초로 '하루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서정민 브랜디 대표. 사진=브랜디
언택트 소비가 일상화된 요즘의 쇼핑 화두는 '편리한 쇼핑'과 '빠른 배송'이다. 온라인 쇼핑 시장이 커지면서 이커머스에는 배송 경쟁에 돌입했다.


생필품과 신선식품 위주로 선보였던 빠른 배송 서비스는 그 범위를 차츰 넓혀가고 있다. 패션 쇼핑 앱 '브랜디'는 동대문 패션업계 최초로 '하루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뤄냈다.

2016년 7월 론칭된 브랜디는 올해 8월 기준 누적 매출액 1000억 원을 넘어선 데 이어, 누적 다운로드 수 역시 1000만 건을 돌파했다. 하루배송 서비스로 오늘 사서 내일 입는 일상을 만들고 있는 브랜디의 서정민 대표를 만났다.

◇MZ세대의 근본적인 고민은 "내일 뭐 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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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디가 하루배송 서비스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진=브랜디

서 대표는 브랜디를 론칭하면서 주 타깃층인 MZ세대의 니즈를 파악에 나섰다. 온라인 쇼핑이 익숙한 MZ세대는 주문한 상품을 빠르게 받아보고 싶어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일 뭐 입지?'라는 고민에 빠져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끊임없이 이서지는 패션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선식품처럼 '아침에 받아볼 수 있는 패션 상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하루배송'을 론칭했다.

"사실 동대문의 당일·새벽 배송은 일찍이 많은 기업들이 시도했지만 실현되기는 어려웠습니다. 주문한 상품을 고객에게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달하려면 고객이 주문하기 전에 예측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을 먼저 확보해야만 하고, 이를 위해서는 도심형 물류 인프라도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브랜디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일 거래되는 수만 개의 상품 데이터를 수집하여 수요 예측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높여왔다. 매일 입고되는 수만 가지 상품들을 용이하게 적재·분류할 수 있도록 올해 1월 동대문에 2200평 규모의 동대문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하며 하루배송 시스템을 이뤄냈다.

MZ세대는 하루배송에 빠르게 반응했다. 지난 5~6월 '하루배송'을 이용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하루배송 상품에 대한 재구매 의사는 99.3%, 서비스 지인 추천 의사는 98.5%, 서비스 만족도는 97.6%, 배송 만족도는 97.5%로 나타났다.

◇개인 맞춤 추천으로 편리한 쇼핑 경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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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메인 페이지. 사진=브랜디 캡처

"브랜디의 강점은 IT 기술력입니다. 브랜드, 쇼핑몰, 인플루언서 마켓 등을 모아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를 접목해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나와 비슷한 연령대가 구매한 인기 상품을 선별해 제안합니다.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도 고객의 취향을 신속하게 파악해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합니다."

브랜디는 개인에게 최적화된 상품 추천을 위해 지난 7월 알고리즘을 통한 큐레이션 상품 추천 기능인 '내 또래 추천' 기능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활용한 'AI 추천'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서 대표는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쇼핑 편의성을 계속해서 향상시키고 있다는 점이 브랜디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목표는 하루배송의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리고 '패스트 쇼핑'을 구현하는 것이다. 서울과 경기 전 지역에 새벽배송 또는 당일 배송을 확대할 예정이다. 쿠폰 경쟁보다는 맞춤 추천과 질 좋은 배송 경험을 우선순위에 놓았다.

브랜디는 최근 업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코딩대회 '코드네임B'를 개최했다. 23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패션테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 올해 목표였던 개발자 100명 채용은 오는 10월까지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음 단계로는 마케팅 인재 채용에 집중할 계획이다.

"브랜디는 각각의 서비스를 주도적으로 리드할 수 있는 매트릭스 조직을 만들고자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제조-도매-소매'를 연결하는 동대문 기반의 체인 플랫폼을 함께 완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동대문 클러스터의 혁신을 주도할 것입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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