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힌두어 뉴스매체 지뉴스(Zeenews)와 유신에 따르면, 440m 길이의 도브라 찬티 교량이 최근 준공했고 현재 하자보수 등 마감공사를 벌이고 있다.
다리 건설 이전까지는 이들 지역 주민은 서로 방문하려면 약 100㎞의 거리를 걷거나 차량으로 이동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도브라 찬티 현수교는 지난 2006년에 건설공사를 시작했으나 인도 현지의 현수교 건설 기술력 미흡, 공사비 부족 등으로 2014년 중단됐다. 결국 인도 정부는 취약한 기술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국제입찰을 진행해 한국기업 유신을 설계와 감리 사업자로 선정했다.
다리 공사는 2014년 11월부터 설계와 감리를 유신이, 시공은 인도 건설사가 나란히 맡아 재개됐다.
유신 해외사업부 김민웅 전무는 “현수교 건설 기술력이 부족한 현지 회사로만 진행하다 기술적 한계에 이른 상황에서 중단된 공사를 현수교 기술력을 갖춘 유신이 맡아 무사히 끝맺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 최고의 교량 설계와 감리 엔지니어링 기업인 유신은 2006년 당시 국내 최장이자 세계 4번째 길이(최대 경간장 1545m) 현수교인 이순신대교(전남 여수시 묘도~광양시 금호동)를 설계했다. 또한 부산 광안대교, 인천 영종대교, 인천대교, 부산-거제 연결도로 같은 국내를 대표하는 교량·도로 설계도 유신의 작품이었다.
유신의 연간 사업 실적은 지난해 매출 약 1700억 원, 영업손실 96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들어 상반기에 매출 930억 원, 영업이익 6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해외사업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도권해안 종합개발 컨설팅사업 ▲알제리 알제메트로 1호선 연장선(아인나자-바라키역)구간 토목시공 감리용역 ▲방글라데시 하자라트 샤자랄(Hazrat Shahjalal) 국제공항 확장 사업 중 지하도 설계 감리 ▲몽골 울란바타르 게르지역 및 도시개발 실시설계 감리 등 10개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