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젠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26% 오른 28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젠 주가는 코로나19 재확산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달 10일에 장중 32만22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를 정점으로 차익매물이 나오며 주가는 8월 1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22만 원대-30만 원대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증권가가 박스권 돌파에 무게를 두는 이유는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 2994억 원(+853%, 전년 대비), 영업이익 1964억 원(+2769%)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이다.
미래에셋대우도 3분기 매출액 2765억 원, 영업이익 1658억 원으로 추정하며 깜짝 실적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수출이 7~8월에 견조하며 9월도 상승추세다”며 “장비와 기타부문도 수주잔고를 고려하면 하반기에도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실적개선이 3분기가 끝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을 한번에 진단하는 올인원(All in One) 키트(코로나19 + 인플루엔자)가 유럽허가를 받으며 판매준비가 완료됐다. 3000만 테스트 이상 생산가능 캐파(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이달말 수출개시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투자는 4분기 매출액 3352억 원(+893%), 영업이익 2309억 원(4403%)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 연구원은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는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 4분기에 5가지 바이러스(코로나19, 인플루엔자 A형,B형 독감, RSV A형, B형)를 한번에 진단 가능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독감과 코로나19는 증상은 비슷하지만 구분하기 어려워 신제품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단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의존도가 높아 주가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