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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카타르 K-뷰티 창업 도전기

기사입력 : 2020-09-29 00:00



피다뷰티 (Pida Beauty) 대표 강민경


사람들은 보통 중동 (Middle East)을 떠올리면 머나먼 나라이면서도 굉장히 보수적인 곳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여자 혼자 중동에서 사업을 한다고 하면 대부분 첫 마디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으니 말이다. 물론, 중동지역 자체가 워낙 정치적으로 복잡하여 여러 위험요소가 있지만 카타르는 그 중에서도 대체로 안전하며 작지만 강한 나라이다. 카타르라는 나라가 아직까지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LNG(액화천연가스)의 약 40% 가량을 수입해 오는 그 곳이 바로 카타르다. 중동에서 유학을 하며 쌓아온 인맥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어떻게 카타르에서 창업을 하게 되었는지 비하인드 스토리 및 향후 중동에서의 창업을 꿈꾸고 있는 미래의 창업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팁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중동 카타르에서 최초로 케이뷰티를 알리다
케이뷰티가 글로벌 뷰티시장에서 인기를 끈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간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아마 2013년 이후 소셜미디어들의 등장과 갈수록 늘어가는 K-Drama 및 K-Pop 팬들의 덕택으로 말이다. 카타르로 처음 넘어왔을 때인 2013년에는 중동 내 케이뷰티라는 단어를 아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중동시장 내 케이뷰티의 인지도는 굉장히 낮았다. 2015년, 갓 대학교 2학년에 들어섰을 시기에 국제적으로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는 케이뷰티 트렌드를 보면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중동 카타르를 중심으로 케이뷰티 사업을 창업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물론, 뷰티 사업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동을 잇는 가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어떠한 일도 상관이 없었지만 생명과학 전공자로서 헬스·뷰티사업에 진입을 하는 것이 조금 더 유리하다고 느꼈다. 그 후, 2017년 5월 졸업과 동시에 주한 카타르대사관에서 영사과 담당자로 근무하며 현재 운영하고 있는 피다뷰티의 네이밍, 컨셉 및 브랜딩을 제작하였다. 한국에서 사업준비를 하는 동시에 스킨케어와 관련 된 여러 리서치 및 공부를 하며 2018년을 보냈고, 작년 2019년 3월 다시 카타르로 돌아와 사업체를 꾸리기 시작했다. 2019년 10월 중순 피다뷰티 온라인 스토어가 소프트 런칭에 들어갔고 11월 30일 정식으로 오프닝 행사를 하며 카타르 시장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현재 피다뷰티는 런칭 후 오퍼레이션 10개월 차에 접어 들었으며, 피다뷰티의 인스타그램(@pidabeauty) 팔로워수는 오늘 부로 12,000명에 도달했다. 이커머스를 운영하다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 디지털 마케팅인데 특히나 카타르 로컬 및 아랍인들을 상대로 하려면 아랍어로 준비된 디지털 컨텐츠들을 만드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피다뷰티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키우기위해서 가장 중요시여기고 집중하는 부분은 바로 교육적인 컨텐츠를 개발하여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아무리 케이뷰티 제품들이 국제적으로 알려져 있더라도 중동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제품들이 왜 좋은지 또는 어떻게 그 제품들을 사용을 해야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제품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당연 세일즈에 지장이 생길테고 사업유지 및 확장이 어려울테니 사업 런칭 초기부터 지금까지 항상 소비자에게 도움이되는 교육적인 컨텐츠를 제공하면서 긍정적이고 교육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 올려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런칭 초기부터 오프라인으로 나아가 카타르국립도서관(Qatar National Library)에서의 스킨케어 워크샵, 카페에서의 스킨케어 워크샵, 팝업 스토어 등을 열며 직접 소비자들을 만나고 제품들을 테스트 해 볼 수 있도록 많은 이벤트들을 진행해오고 있는게 피다뷰티의 강점이라고 볼 수 있다.

피다뷰티를 시작하게 동기
위에 작성한 바와 같이 카네기멜론 대학교 카타르 캠퍼스에서의 재학 시절부터 한국과 중동을 잇는 가교가 되겠다는 각오로 카타르 내 창업을 생각해보았지만, 케이뷰티 사업을 시작해야겠다고 다짐을 한 계기들이 한 두가지 있었다. 첫 번째로, 카타르에서 생활하면서 높은 실내외 온도 차이 및 미세먼지로 인해 피부 상태가 굉장히 저하되어 가성비나 퀄리티가 좋은 케이뷰티 제품들이 필요한 순간이 왔었다. 카타르 유학 시절 극심한 스트레스로 여드름은 악화되었고, 이 곳에서 찾을 수 있는 좋은 제품들이 없어 항상 부모님께 부탁하여 국제배송으로 제품들을 받아왔던 것이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두번째로, 피부가 서서히 좋아지기 시작하자 학교 친구들이 어떤 제품을 쓰는지, 대신 구매해줄 수 있는 지와 같은 여러 문의들을 받아오면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케이뷰티 사업을 진행해보겠다는 다짐을 했다.
뿐만 아니라, 중동 지역은 워낙 보수적이고 중국의 꽌시(=인맥)와 같은 ‘와쓰다’가 존재하기 때문에 유학 시절동안 쌓아온 인맥을 활용하면 피다뷰티를 통해 질 좋은 국내 제품들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피다뷰티는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올 해 11월 말이면 피다뷰티가 런칭된 지 1주년을 기념하는 날이다. 코로나 사태가 점차 나아지면서 카타르 내 몰들이 운영을 재개한지도 두 달 정도 되어가는데, 피다뷰티는 다시 오프라인 팝업스 토어로 카타르 고객들을 만나뵐 예정이다. 10월부터 두 달 가량 카타르 내 부티크 몰인 더게이트몰(THE GATE MALL)에서 팝업 스토어 행사를 진행하는데, 이 기간 동안 카타르 내 가장 유명한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인 플랫 화이트(FLAT WHITE)와 함께 콜레보레이션을 진행 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팝업 스토어, 워크샵 및 B2B 진출에 힘을 쓸 예정이며, 여러 법적인 문제들이 많아 해결해야 할 것들이 있지만 내년 초 내로는 국제 배송을 시작해 중동 전 지역 및 인근 국가들까지 뻗어나가는 것이 목표이다.
스킨케어, 바디케어, 헤어케어를 넘어서 한국인들이 추구하는 헬스·뷰티 라이프 스타일을 꾸준히 교육적인 컨텐츠를 통해 공유하며, 중동에 거주하는 아랍인들의 삶을 질을 높여 그들의 얼굴과 인생이 피도록 하는 것이 피다뷰티의 전략이다.

피다뷰티의 론칭 행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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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 PIDA BEAUTY


※ 본 글은 외부 전문가의 기고문으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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