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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 값에 필요한 보장만 쏙쏙…미니보험 인기

이보라 기자

기사입력 : 2020-09-26 08:00

저렴한 보험료를 내세운 미니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생명이미지 확대보기
저렴한 보험료를 내세운 미니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생명
보험사들이 보험료는 낮추고 보장내용은 단순화한 미니보험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미니보험은 가입 절차를 간소화해 주로 온라인·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는 보험 가입에 부담을 느끼는 MZ세대를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온라인 잘고른 여성미니암보험’과 올해 5월 출시한 ‘온라인 잘고른 남성미니암보험’의 합산 판매건수는 지난 17일 4000건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 온라인보험 시장에서 가장 빠른 추세다.

‘온라인 잘고른 여성미니암보험’은 여성이 걸리기 쉬운 3대암인 유방암, 갑상선암, 여성생식기암에 대해 30세 기준 월 1000원의 보험료로 최대 500만 원을 보장한다. ‘남성미니암보험’은 30세 남성 5년 보장 기준 월 250원의 매우 저렴한 보험료로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등 남성 5대암을 1000만 원 보장한다. 두 상품의 가입연령은 20세부터 50세까지로 고른 연령대에서 가입할 수 있다.

교보생명이 지난 6월 출시한 ‘교보미니보장보험’은 저렴한 보험료로 질병·재해로 인한 입원비와 수술비 부담을 덜 수 있는 보장성보험이다. 폭넓은 고객 보장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쉽게 발생하는 입원과 수술 보장을 강화했다.

예컨대 1구좌(가입금액 1000만 원) 가입 시 병원에 입원하면 1일당 2만 원의 입원비를, 상급종합병원에 입원하면 1일당 5만 원의 입원비를 받을 수 있다. 크고 작은 수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수술 종류(1~5종)에 따라 수술비를 1회당 10만 원에서 300만 원까지 보장하는 것도 장점이다.
15세부터 최대 50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3년·5년만기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보험료는 월납이나 연납 형태로 납입할 수 있다. 보험료는 30세 남성 기준 월 4500원(3년납, 3년만기)이다.

NH농협생명은 같은달 온라인 전용 상품인 ‘NH온라인뇌심장튼튼보험(무)’을 출시했다. 이번 온라인 전용 상품 출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소비가 부각됨에 따라 기존 온라인암보험과 더불어 3대질병 보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군을 강화한 것이다.

이 상품은 고액 치료비 질병인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증만 심플하게 보장해 고객 스스로 가입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보험기간 중 뇌출혈 또는 급성심근경색증을 진단받을 경우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납입기간과 보험기간이 다양해 가입 당시 개인 재정 상황에 따라 보험료 수준을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납입기간은 10년, 20년, 30년 중 선택 가능하다. 보험기간 또한 80세와 100세 만기 중 고를 수 있다.

가입연령은 최소 20세부터 최대 60세다. 보험가입금액은 500만 원 단위로 최소 500만 원에서 최대 2000만 원까지 선택할 수 있다. 보험료는 가입금액 1000만 원, 80세만기, 20년납, 월납, 40세 기준 남성 8200원, 여성 5700원이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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