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타고난 운동신경과 유연성…푸르다 못해 검게 변해가는 藝智의 춤꾼

[미래의 한류스타(90)] 한민주(현대무용학도, 세화여고 2학년)

center
한민주의 'Confession(2016)'
푸르다 못해 검게 변해가는 예지(藝智)의 춤꾼/ 솜털처럼 부드럽게 착지하여/ 흔들다 움직이다 마음 보이다/ 몸 던져 이뤄낸 금탑 위로/ 순박한 정열이 팔월처럼 내라고/ 백합은 고요보다 깊은 신비를 뿌린다/ 이름할 수 없는 성스러운 분위기가 다발로 감싸는 아침/ 우아는 날개를 달고 섬세한 하루를 달린다/ 라임나무 잎사귀 띄워/ 여린 감성에 상처받지 않기를/ 씀바귀처럼 기도하며/ 햇빛 만드는 구름으로 커간다/ 이마 위로 알밤처럼 이는 땀방울.


한민주(韓珉周, Han Min-Ju)는 아버지 한재환과 어머니 노혜라의 12녀 중 둘째로 계미년 삼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민주는 가곡초 입학 반원초 졸업, 경원중 졸업, 세화여고에 재학 중인 청년예술가이다. 예고가 아닌 인문계 학교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하고 있다. 취미생활로 부모에게서 권유받은 무용은 민주의 숨은 적성을 일깨웠고, 몸이 아파도 무용교습은 빠지지 않는다. 민주는 성실한 노력과 천부적 재능으로써 유수한 콩쿠르에서 다양한 수상을 해왔다.

center
최효진 안무의 '상실의 새'에 출연한 한민주.

center
한민주의 'Confession(2016)'

민주는 여섯 살 때부터 최효진 선생에게서 배운 기본기가 잘 잡힌 움직임, 타고난 운동신경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끝없이 밀려오는 도전을 즐긴다. 민주는 목표가 정해지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성에 이를 때까지 연습하는 강한 승부욕을 소지하고 있다. 또래와 다르게 긴 팔과 다리로 고난도의 춤 기교를 구사하고 차별화된 상상력, 섬세한 묘사와 민주만의 느낌으로 작품을 표현해낸다. 민주의 장점은 단계에 맞추어 세부적으로 지도받는 러시아적 일관성에 있다.

민주는 지금껏 최효진 선생으로부터 무용을 배우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반포로 이사했지만 최고 지도자에게 배우기 위하여 1시간 이상 걸리는 교습소에 어린 나이에 혼자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다녔다.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늦은 시간에 무용을 마치고 집으로 오면서 민주는 버스 안에서 잠든 적도 있다. 가족 모두에게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경찰서에 신고했던 일화이다. 그녀에게 무용의 세계로 열어주고 이끌어 준 최고의 스승은 최효진 선생이다.
center
한민주의 'Confession(2016)'

center
한민주의 'Confession(2016)'


예고가 아닌 인문계고서 현대무용 전공

취미생활로 권유받은 무용 적성 일깨워

민주는 이스라엘 키부츠현대무용단의 <Asylum>을 보고 춤 연기와 구성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민주를 감동시킨 이 무용단에는 한국 출신의 김수정이라는 무용가가 활약하고 있다. 민주는 상실의 새1’(2015), ‘상실의 새2’(2016), ‘소쩍새 울다’(2017), ‘상실의 새3’(2018), ‘The Lost’(2019)에 출연했고, 자신의 작품 <꽃의 향기>(4, 2013), <Wait>(6, 2015), <Confession>(1, 2016), <얼룩의 시원>(2, 2017), <기억의 늪>(3, 2018), <고슴도치 울던 날>(2, 2020)로 초등학교부터 지금까지 거의 모든 콩쿠르에서 금상을 차지하고 있다.

민주는 헌신하고 열공정진하여 세계 최고의 무용단에서 최고의 무용수로서 어둡고 불우한 아이들의 희망의 아이콘이 되어 사회에 봉사하고자 애쓰고 있다. 경연에서 행운을 안겨준 <고슴도치 울던 날>, 두려움에 움츠려 있던 고슴도치가 낯선 현실과 부딪힌다. 그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고통을 극복해나가기 위한 고슴도치의 끈질긴 노력이 눈물과 몸짓으로 표현된다. 요즈음처럼 어려운 시기에 움츠린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는 작품이다.

center
한민주의 'Confession(2016)'

center
한민주의 'Confession(2016)'

민주는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춤 정체성과 다이어트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이 살짝 찾아온다. 고민이 생길 때마다 가족들과 최효진 선생의 응원과 격려로 조금씩 어려움을 헤쳐나가면서 자신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민주가 찾아낸 최고의 방법은 무대에서 춤추었을 때의 벅찬 감정을 생각해 내며, 음악을 맞추어 자유롭게 몸을 움직여보는 것이었다. 틀에 박혀 있는 것이 아니라 표현해내고자 하는 것을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고민을 털어내려고 했다.

한민주, 한국 현대무용을 한 단계 격상시킬 각오를 하는 꿈많은 청년 스타이다. 앞으로 더 노력하여 무용으로 소통하고 감동을 주는 최고의 무용수로서 한국 현대무용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어 한다.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다. 민주 또한 몇 번의 무릎과 발목을 다쳤다. 그럴 때마다 무릎에 찬 물을 빼고 깁스를 하면서 수많은 눈물을 흘렸다. 민주는 좌절을 딛고 일어서서 꿈과 희망을 품고 뜨거운 열정으로 단계를 높여가며 진전하고 있다. 실행하라! 도전하라! 꿈은 이루어진다. 장도에 축복 있으리라!

center
한민주의 'Wait'(2015)

center
한민주의 'Wait'(2015)

○ 수상실적

2013: 국제무용콩쿨 1, 세종대 무용콩쿨 대상, 성균관대 무용콩쿨 특상

2014: 한국문화예술교육총연합회 특상, 세종대 무용콩쿨 대상, 중앙대 무용콩쿨 금상

2015: 한국문화예술교육총연합회 특상, 무용콩쿨(세종대, 중앙대, 성균관대) 금상

2016: 서울국제무용콩쿨 3, 무용콩쿨(세종대 대상, 중앙대, 한양대) 금상 외 다수

center
한민주 한국무용가(세화여고2)

2017: 세종대 무용 콩쿨 대상, 무용콩쿨(중앙대, 단국대) 금상, 한국무용협회 금상 외 다수,

2018: 한국문화예술국제교류협회 현대무용부문 전체 대상, 무용콩쿨(세종대 대상, 한양대 특 상), 한국무용협회 금상 외 다수,

2019: 한국무용교사협회 금상, 복사골전국무용경연대회 대상 외 다수, 세종대 무용콩쿨

대상

2020: 서울국제무용콩쿨 2, 세종대 무용콩쿨 대상, 서울종합예술학교 무용콩쿨 전체 대 상, 현대무용협회 특상 외 다수
center
한민주의 '기억의 늪'

center
한민주의 '꽃의 향기'



장석용 문화전문위원(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

장석용 문화전문위원(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

멕시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