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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화이자 최고경영자 "코로나19 백신에 정치권 개입 사절"…주가는 하락

“(백신 개발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과학적인 사안”

유명현 기자

기사입력 : 2020-10-02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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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가 백신 개발에 대한 정치권의 개입을 비판했다. 사진=Pfizer
“백신 개발은 정치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가 백신 개발에 대한 정치권의 개입을 비판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불라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정치권의 압력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CNBC는 지난달 29일 대선 1차 TV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전 백신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 직원들에게 정치적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방침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화이자의 주가는 0.90% 하락했다.


불라 CEO는 이메일에서 “우리가 느끼고 있는 유일한 압력은, 물론 무겁지만, 우리에게 의존하고 있는 수십억 인구와 수백만 기업, 수백명의 공무원들 뿐”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9일 1차 TV토론에서 화이자와 존슨앤드존슨 측과 대화를 나눴으며, 백신 접종이 몇 주 앞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내년 여름은 돼야 백신이 널리 보급될 것이라는 연방 보건당국 공무원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TV토론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이전에 백신 사용 허가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이같은 입장은 백신의 안전성 확보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백신 접종을 추진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정치적 논쟁을 야기했다고 WSJ은 분석했다.

많은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은 안전성 확보가 명확하지 않은 초기 백신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게 나오고 있다.

불라 CEO는 백신이 대선 TV토론에서 언급된 점에 실망감을 피력하며 “(백신 개발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과학적인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혼란스러운 사람들이 누구를 신뢰해야 할지, 무엇을 믿어야 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100여개 나라에서 4만4000명을 참가자를 모집해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화이자는 임상 시험 결과에 따라 백신 효능의 작동 여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이자와 협력사인 바이오엔테크는 “10월 말쯤엔 효능에 대한 최종적인 판독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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