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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스마트팜 산업육성 및 투자정책

기사입력 : 2020-10-17 00:00

- 베트남 주요 기업들, 하이테크 농업을 통한 생산성 확대와 품질 향상 노력 -
- 베트남 정부, 하이테크 농업 분야의 외국인투자유인을 위해 절차 단순화와 인센티브 강화 검토 중 -



베트남은 지역에 따라 3모작이 가능한 국가이다. 이 때문에 많은 농·생명 연구소들이 베트남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농작물 생산성에 유리한 기후를 가진 베트남에서 기업은 전통농법에서 현대농법으로 진화해 생산성과 수출 규모를 높이고자 한다. 또한 정부는 하이테크 스마트 팜 기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정책을 추진 및 개정 하고 있다. 이번 해외시장뉴스에서는 베트남의 하이테크 스마트 팜 농업 동향을 알아보고 한국에서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이 어떤 분야를 고려할 수 있을지 검토해본다.

베트남, ’20년 9개월간 농산물 수출 305억5000만 달러 돌파
농업·농촌 개발부(MARD)에 따르면 베트남의 농업 수출 이익은 2020년 9개월 동안 1.6% 증가한 미화 305억5000만 달러로 올해 말에는 연간 목표인 4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8월 1일 베트남-EU 자유무역협정(EVFTA) 발효 이래 2개월 동안 대 EU국 농업 수출액은 미화 7억663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해 베트남의 8월 농업 수출은 전월 대비 11.5% 증가한 반면 9월 수출은 7월 대비 30% 증가했다.

IoT, ICT 접목한 스마트 농법 추진
농업 분야의 경우 베트남의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첨단 스마트 농법과 공정을 도입, 생산성 향상과 해외 수출이 가능한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정부는 하이테크 농업과 스마트 팜의 해외 선진 기술 및 전문가, FDI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년 내내 온화한 기후로 3모작이 가능한 기후의 혜택, 높은 노동가능 인구 비율, 스마트 팜 도입으로 농림어업 생산성이 높아진다면 베트남의 고품질농림어업 제품 수출 비율도 증가할 것이다.

베트남에서 기회를 찾는 해외 FDI 농업 투자자들

이스라엘의 Duram 농업은 베트남에 스마트 팜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Duram은 전자 및 자동차 산업, 건설 및 배관, 농업기계, 통신시스템 및 항공업으로 유명한 이스라엘의 대표 기업 중 하나이다. Duram뿐만 아니라 호주의 AgUnity 또한 베트남에 첨단 스마트 팜 농장을 세워 베트남에서 쌀을 비롯한 농작물을 생산 및 수출하기를 원한다. 베트남 정부는 2020년까지 50억 달러의 농업 분야 FDI 유치를 달성하고 2030년 이후에는 80억 달러 유치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다낭시, 하이테크 스마트 펀드 조성 계획


다낭시는 미화 6600만 달러 규모의 스마트 팜 펀드 조성 계획을 밝혔다. 허브 농장, 가축 농장, 버섯, 유기농 채소 농장, 식품 가공공장, 수산가공공장 등의 5개 분야의 첨단 기술 투자를 통해 총 144헥타르 대지에 하이테크 농장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마스터 플랜을 세웠다. 2019년 기준 다낭시에는 총 50개의 농장이 있지만 매년 14만 5000톤의 해산물과 14만 톤의 야채를 소비하는 다낭시 인구 100만 명에게 채소 및 농산물을 자급 할 수 있는 생산량은 1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다낭시는 하이테크 스마트 팜을 조성해 생산성과 자급률을 높이고 도시 GDP를 향상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낭시의 스마트 팜 사업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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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Vietnambusiness

베트남 정부의 스마트 최첨단(high-tech) 농기업 인증 기준


베트남 정부는 지속 가능한 농업발전을 위해 첨단 농업 분야를 육성하고자 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시행령 (Decision 19/2018/QD-TTg)을 통해 다음과 같은 하이테크 농기업 인증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스마트 팜 최첨단(high-tech) 농 기업 인증 기준
① 정보기술, 생명공학, 신소재 기술, 자동화 기술 등 최첨단 기술 적용 기업
② 최첨단 기술 적용을 통한 고부가가치,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통해 60% 이상의 수입을 얻는 기업
③ 총 수입의 0.5%를 R&D에 배분하고 R&D에 참여하는 고학력자가 총 고용인원의 2.5%를 차지하는 기업
④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방식을 적용하는 기업 등은 최첨단 농기업 인증을 받게 됨.
자료: Decision 19/2018/QD-TTg

또한 농업농촌개발부(MARD)의 2019년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에는 35개의 첨단(High-tech) 농업지구가 조성돼 있으며 40개의 하이테크 인증 농기업이 있다. 특히 빈그룹 (Vingroup)의 유기농산물 연구·생산 계열사인 빈에코 (Vineco)는 14개의 하이테크 인증 농장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는 농산물 수출 생산량을 늘리고 해외 기준에 맞는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수출해 농업 생산성을 GDP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2019년 12월 18일 시행령(Decision 34/2019/QD-TTg)을 통해 첨단 농업 관련 사업 프로젝트는 다음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고시했다.

첨단 농업 관련 프로젝트 기준 제3조
1. 농업에 첨단 기술을 적용한 농업 사업, 생산 및 사업 계획은 제4조에 규정된 개발 투자 우선순위 첨단 기술 분야에 한함. 2017년 4월 28일 결정서 66 / 2014 / QD-TTg, 13 / 2017 / QD-TTg 에서 첨단 기술 우선 정부 투자 목록을 확인 할 것
2. 농업 생산 및 사업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제품, 농업 기술에 첨단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국제 기준 또는 국제 표준을 준수함.
3. ISO 9001: 2015, GAP 표준에 따라 농업에 첨단 기술을 적용하는 프로젝트, 생산 및 사업에 대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인증받아야 함. 시스템의 경우 GMP 또는 이와 동등한 품질의 품질 관리 시스템 국제 표준 도입을 권장함.
4. 농업에 첨단 기술을 적용한 프로젝트, 생산 및 사업 계획은 국가 표준 및 국가 환경 기술 규정을 충족해야 함. 국가 표준 또는 국가 기술 규정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조항이 적용됨.
자료: Decision 34/2019 / QD-TTg,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료 종합

하이테크 스마트 농업에 투자하는 베트남 기업
베트남 기업들은 하이테크 농업에 투자해 생산성을 확대하고 세계적 품질 기준에 맞춘 식·가공품과 유제품을 생산, 수출 규모를 늘리겠다는 목표가 있다. 빈그룹이 운영하는 빈에코, 베트남 대표 육가공 기업 중 하나인 마산 MEATLife, 비나밀크 등의 주요 기업들은 EU·미국·이스라엘·한국·일본 등의 선진 낙·농업 기술 및 기계를 베트남에 도입하고 해외 기술자·전문가 및 연구원을 초청하거나 고용해 생산량 증대와 품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빈에코(Vineco) 스마트 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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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빈에코(Vineco)

베트남 주요 기업들의 하이테크 농업 투자 현황
회사명
주요 투자 내용
마산 MEATLife
(Masan그룹 계열
육 가공 회사)
마산그룹 자회사인 Masan MEATLife는 ’20년 10월 3일 롱안성에 미화 7760만 달러 규모로 제2육가공 공장 1기를 완공함. 이 공장은 식품 안전을 위한 BRC(British Retail Consortium) 인증, HACCP 인증을 받은 최첨단 공장으로 유럽 전문가가 직접 운영, 감독 및 테스트를 하며 가공육 라인에는 네덜란드 Marel사의 로봇 자동화 육가공 생산 기기 3대를 포함하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짐. 이 공장에서는 연간 140만 마리의 돼지고기를 도축 및 생산하도록 설계됨. 1단계에서는 매년 14만 톤의 가공육과 부속 가공품 1만 5000톤을 생산할 예정이며, 2기가 준공되면 가공육 생산량은 연간 2만 5000톤으로 증량될 것으로 예상됨.
VinEco
(Vingroup계열사)
베트남 북부 하남성 빈에코 농장은 3000억 동(약 1324만 달러)이 투자됐으며, 총 면적 180ha 규모로 준공돼 이스라엘(TAP, NETAFIM), 일본(KUBOTA)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거나 기술 자문을 받음. Vineco농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들은 우수 농산물 품질 인증(VietGAP, GlobalGAP) 기준을 충족함. Vineco는 자동화 기술, 멤브레인 온실 재배 기술, 수경재배 기술, 한국의 최첨단 자동화 공법을 제휴한 식용 버섯 생산기술, 이스라엘의 자동 관개 기술을 보유 및 기술협력 하여 고품질의 유기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음.
Vinamilk
(현지점유율1위
유제품공영기업)
비나밀크는 베트남 중부 달랏시(Da Lat)에 베트남 최초의 유럽기준 유기농 우유농장을 오픈함. 프리미엄 식품의 발전 추세에 따라 비나밀크는 달랏시 유기농 우유농장에 2000억 동을 투자했으며, 네덜란드의 유럽 유기농검사기관(Control Union)으로부터 ‘베트남 첫 번째 오가닉 낙농장’ 인증을 받음. 또한 2019년 6월부터 비나밀크는 라오스의 Xiengkhouang 지역에 비나밀크(51%), 라오스 자회사와 일본 투자자 (49%) 지분을 보유한 Lao-Jagro 자회사를 설립, 5000헥타르 크기 6640만 달러 투자 규모로 하이테크 농장을 준공 중임. 라오스 농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해외 수출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임. 이 농장은 2020년 말 완공될 것으로 알려짐.
TH group
베트남 2위 유제품 기업인 TH group은 북부 타이빈성에 하이테크 농업 투자를 위해 1억3640만 달러(3000ha 규모)를 투자함. 이 농장은 유기농 과일∙채소 및 고품질 쌀이 생산되며, 모든 제품은 EU의 EC 834-2007 및 EC 889-2008인증서와 미국의 USDA-NOP인증서를 준수하는 유기농 인증 및 Global Gap 인증 기준을 충족해 생산됨. 또한 2020년 9월 21일 중부 고원에 위치한 Kom Tum지역에 미화 1억900만 달러를 투자, High-Tech 젖소 농장 건설에 착수함. 1차 사업은 60헥타르의 농장 클러스터 건립이며 2차 사업은 378헥타르의 젖소 사육 초원으로 구성됨. 추후 농장 클러스터는 이스라엘과 기술 제휴를 통해 최첨단 낙농법으로 약 10만여 마리의 소를 사육할 목표를 세움. TH그룹은 2025년까지 총 40만 마리의 젖소를 사육하는 것을 목표로 메콩 삼각주에 위치한 안장(An Giang)과 북부에 위치한 까오방(Cao Bang)에서도 하이테크 젖소 농장 건립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짐.
자료: 각 사 홈페이지, 현지 언론 보도, KOTRA 하노이∙호치민 무역관 종합

한국 스마트 기업 하이테크 팜(Hi-Tech Farm ㈜) , 베트남에 스마트 수출 성사


농업회사법인 하이테크 팜 은 한국의 ICT, IoT기술 기반의 스마트 팜 기술을 보유한 농업회사 법인이다. 하이테크 팜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신남방정책’ 프로젝트에 참여, ‘KOTRA', '전북 개발 특구’, ‘국립 충남대 스마트 농업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국내 대외협력기관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테크 팜의 스마트 팜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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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하이테크 팜 (Hi-Tech Farm)

하이테크 팜은 하노이시와 ’19년 총 135만 달러 규모의 스마트 팜 기술과 종자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고 베트남에서 다양한 첨단 농업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19년 11월 27일, 하노이 시장 응우옌 뜩 쭝과 관계자는 충남에 위치한 하이테크 팜을 시찰하고 하노이에 즉시 설치 가능한지 타당성 검토를 요구한 바 있다.

하이테크 팜의 박민 대표는 IoT와 ICT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팜 농업 기술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기본 설비를 위한 기자재 판매가 병행 될 것이라 밝혔다. 더불어 기술이전을 위해 교육원 등을 설립해 우리의 농업기술의 전수한다는 방침으로, 전수된 농업기술은 베트남의 농업지도를 바꾸게 되고 이는 다시 기자재 판매 등으로 이어져 고부가가치의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기업 하이테크 팜과 베트남이 추진 중인 스마트 팜 사업 계획
하노이 메트로 스마트 팜
하노이시 메트로 역사 근처에 도시 수경농장 건립 계획
주요 관광지 스마트 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찾는 시내 주요 관광지에 스마트 팜 설치 예정
하노이시 3곳의 공원(Thong Nhat Park, Thu Le Park, Hoa Binh Park)스마트 팜

하노이시를 대표하는 공원 3곳에 2000㎡ 규모의 스마트 팜과 체험장, 교육장 설치 추진
달랏 스트로베리 원더랜드
달랏의 12헥타르 규모의 토지를 10년간 무상 제공받으며, 딸기를 재배하는 스트로베리 원더랜드사에 식물재배 컨테이너팜 10개 동을 스마트 팜 방식 건설 협약
달랏 농민 협동조합 PA.VINA 업무협약 체결
달랏시 농민협동조합(PV.VINA)과 스마트 팜 기술, 무상토지 10헥타르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하기로 협약. 공동 마케팅과 유통망 활용에 합의함.
자료: 하이테크 팜,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시사점
2019년 기준 베트남 하이테크 농업단지의 71%는 람동(Lam Dong) 성에 위치하고 있다. 농작물 생산에 유리한 기후를 가진 지방시·성이 도처에 있지만 첨단 농업 개발은 생태적 이점, 투자능력 및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고려해야 하는 분야이다. 정부는 이 분야에 투자하는 기업에 재할당하기 위해 휴경지를 회수해야 하고 관련 기관의 경우 첨단 기술농업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메커니즘과 정책을 검토 보완 해야하는 한계가 있다.

정책적 한계 역시 여전히 존재한다. FDI기업이 농업생산을 원할 경우 토지 접근과 활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외국인 및 외국인투자기업은 토지를 소유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용도를 변경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베트남의 운송 ·물류 인프라는 아직 많은 투자와 건설이 필요한 부분으로 신선한 농산물을 운송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 베트남의 한 농업생산기업은 긴 운송시간으로 인해 농산물의 가치가 40% 감소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첨단 농업 기술의 도입은 베트남의 가족단위 농장, 낮은 농업 생산성, 기후 변화 등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정부는 첨단 농기술에 지속적인 투자를 장려하고 기업 및 투자자 친화적으로 정책을 개정하고 있다. 이는 하이테크 팜과 같은 관련 분야 한국 기업에도 큰 기회로 작용할 수 있어 우리 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베트남 통계청, 세관총국, Decision 34/2019 / QD-TTg, Decision 19/2018/QD-TTg, Vineco, Masan MEATLife, THMilk, VINAMILK, Vietnambusiness, 하이테크 팜,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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