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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대우건설·이라크 "신항만 건설책임자 새로 임명…사업 차질없이 수행”

지난주 건설소장 사망 따른 후속조치...회사측 "고인 사인규명, 유족 처우 최우선할 것"
이라크 수사당국 "극단적 선택 추정...모든 가능성 놓고 후속수사" 예비조사 결과 발표

김하수 기자

기사입력 : 2020-10-15 09:09

대우건설이 신항만 건설 관련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이라크 바스라 주(州) 알 포(Al-Faw) 지역의 위치도. 자료=구글맵 기반 그래픽 처리이미지 확대보기
대우건설이 신항만 건설 관련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이라크 바스라 주(州) 알 포(Al-Faw) 지역의 위치도. 자료=구글맵 기반 그래픽 처리
지난주 이라크 신항만 건설을 수행하던 대우건설 현지 건설소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유족과 관계자들에게 안타까움을 더해주는 가운데 현지 언론에서 해당 건설사업의 차질을 우려하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우건설과 이라크 정부는 건설 책임자 사망의 후속조치와 사인규명 조사를 성실히 수행하면서도 신항만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대우건설이 신속하게 후임 현지 건설책임자를 임명한 사실도 확인됐다. 다만, 신변보호를 위해 개인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13일(현지시간) 이라크 쿠르드계 뉴스매체 ‘루다우(Rudaw)’의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 교통부는 최근 알 포(Al-Faw) 신항만 프로젝트 관련 공사를 담당하는 대우건설 책임자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신항만 건설은 중단 없이 계속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은 이라크 교통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항구 매몰 작업에 사용되는 석회석 수송 선박이 도착하는 등 지정된 공사기간에 따라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최근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프로젝트가 중단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현재 새로운 후임자가 관련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알 포 신항만 공사 현지 책임자를 새로 임명한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현재는 고인의 사인 진상 파악과 유족들의 처우가 우선”이라며 사망사고 수습에 집중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향후 프로젝트 진행 계획 등 사업 관련 내용을 논하는 것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서 “현재 이라크 수사당국과 외교부와 긴밀하게 협조 중으로, 유가족의 이라크 방문 등 후속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AP 등 해외 주요 매체들은 대우건설의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州) 알 포 신항만 사업 건설을 담당하는 한국인 건설소장 박 모씨가 바스라 지역의 기업단지 건설사무소에서 지난 9일 아침 한 직원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죽은 박씨의 사인을 놓고 이라크 현지에서 자살과 타살 두 가능성을 놓고 견해가 갈리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당국은 예비조사 결과 “그(박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 자살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라크 당국 수사기관 관계자는 “CCTV 등 모든 증거를 확보하고, 이라크인을 제외한 현장의 외국 국적 사람들에게 증언을 들은 후 이같은 결론을 내린 것”이라면서 “다만, 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고 후속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모든 가능성’이란 이라크 국회, 법조계 일부에선 박씨의 시신 조사에서 신체 일부의 상처가 난 점, 이라크 교통부가 알 포 신항만 다음단계 계약 예정 발표가 있은 지 얼마 안돼 박씨 사망이 발생했다는 시점 등을 빌어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알 포 신항만 프로젝트는 이라크에서 유일하게 바다에 접한 남부 바스라 주 알 포 시(市)에 대형 항만을 조성하는 국책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4년 이라크항만공사가 발주한 알 포 서쪽 방파제 공사 수주를 통해 이라크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알포 신항만 방파제 추가 공사와 컨테이너 터미널 공사, 진입도로 조성공사,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 등 4억 달러(약 4800억 원) 규모의 수주고를 확보하고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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