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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사각지대 놓인 배달종사자…모빌리티 보험 필요성 커져

이보라 기자

기사입력 : 2020-10-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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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를 탄 배달기사가 서울 송파구의 음식점 골목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로 음식 등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오토바이 사고도 함께 늘고 있는 가운데 이륜차보험 가입률은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륜차 사고 관련 보장 사각지대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금융당국이 개선방안을 내놨다. 전동킥보드 이용도 늘어 모빌리티 관련 보험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손해보험사들도 시간제보험 등 다양한 상품으로 보험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대행시장 등 유상운송 배달업이 급격하게 성장하는 추세지만 도로 위를 질주하는 이륜차 이용자들의 절반은 높은 보험료로 인해 보험가입이 돼있지 않은 상황이다.

2018년 평균 118만 원이던 유상운송용 이륜차 보험료는 지난해 154만 원, 올해 상반기에는 평균 188만 원까지 올랐다. 이는 책임보험료이며 종합보험으로 확장하면 보험료는 더 뛴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이달 말부터 배달종사자들의 보험료 부담을 최대 23% 낮출 수 있는 이륜차보험 개선방안을 내놨다.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자차) 담보에 있는 자기부담금 제도를 이륜차보험의 대인Ⅰ·대물 담보에도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운전자가 자기부담금 0원, 30만 원, 50만 원, 75만 원, 100만 원 중에서 선택하면 보험료 일부를 할인받을 수 있다. 보험료 할인율은 대인Ⅰ(6.5~20.7%), 대물(9.6~26.3%) 수준이며 사고 발생 시 자기부담금 이하는 자비로 부담하는 내용이다.

자기부담금을 100만 원으로 설정할 경우 보험료는 188만 원에서 149만 원으로 최대 39만 원(21%)이 인하된다.

12개 손해보험사는 이달 말부터 자기부담금이 신설된 보험상품을 판매한다. 보험기간이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이륜차보험에 신규·갱신가입 시부터 가입할 수 있다.

배달종사자들의 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손보사들은 다양한 보험을 지속해서 출시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온디맨드 보험영역의 스타트업 회사 ㈜스몰티켓과 협업해 시간제 배달원을 위한 ‘시간제 이륜차보험’을 판매 중이다.


임시 배달업종사자들의 운행 중 사고를 전용으로 보장하는 보험상품이 없어 이들은 비싼 보험료를 내고 1년짜리 유상운송보험을 가입하거나 사용 용도에 맞지 않는 가정용 이륜차보험만 가입해 사고 시 보상받지 못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돼왔다.

이러한 위험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개발된 이 상품은 보험이 필요한 시간 동안만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온디맨드 방식의 시간 단위 상품이다.

현대해상은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 ‘DASH’를 운영하는 대시컴퍼니와 ‘안전한 퍼스널모빌리티 공유 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MOU)를 체결, 킥보드 관련 사고 정밀 조사와 운행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험상품 개발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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