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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국제유가, 미·유럽 코로나 재확산에 조금 내렸지만 악재 많아

OPEC+, 내년초 공급 과잉 우려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20-10-17 11:53

국제유가가 1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과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미국의 가동중인 원유채굴기 숫자 증가에 따른 공급 증가 가능성 등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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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과 유럽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유전의 원유 펌프.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CNBC 방송에 따르면,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2%(0.08달러) 내린 배럴당 40.7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시각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0.6%(0.24달러) 떨어진 42.92달러에 거래됐다.

세계 양대 원유소비지역인 미국과 유럽 대륙의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향후 수요 염려가 제기된 것이 유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15일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만 명에 육박했다. 이날을 기점으로 총 800만명을 넘어섰고 누적 사망자는 21만700-0여명에 이르렀다.

같은 날 프랑스, 독일, 체코, 폴란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등 유럽 10개국에서는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국과 프랑스가 통행금지 등 봉쇄 조치를 도입했다. 미국 역시 중서부를 중심으로 3차 확산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석유업계는 지난 8월 15년 사이에 최소 수준으로 원유채굴기 숫자를 줄였다가 이달 들어서 숫자를 늘렸다. 유전정보서비스 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의 가동중인 원유채굴기 숫자는 지난 한 주 동안 12개 증가한 205개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 증가 숫자는 1월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가동중인 원유채굴기 숫자는 미국 원유생산의 대리지표로 읽힌다. 미국의 가동중인 원유채굴기는 1년 전에 비해 569개 줄었다.

미국의 산유량도 줄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9일로 끝난 주간 미국의 산유량은 하루평균 1050만 배럴로 추정되며 올해 고점에 비하면 260만 줄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산유국 연합체인 OPEC+는 코로나19 재확산과 OPEC 회원국인 리비아의 증산이 내년에 공급 과잉을 초래할지를 염려하고 있는데 새로운 걱정거리를 미국이 추가한 것이다.

OPEC+는 내년 1월에 현재 하고 있는 하루 770만 배럴의 감산규모를 200만 배럴 더 낮출 계획으로 있다. 최근 수출을 재개한 리비아의 산유량이 급증하고 있어 유가에 강한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어 PE+의 고민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OPEC+ 장관급 공동모니터링위원회(JMMC)는 20일 회의를 갖고 정책권고안을 마련할 예정으로 있다.

내셔널뱅크오브오스트레일리아의 상품 조사부문 라클란 쇼(Lachlan Shaw) 대표는 CNBC에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코로나19가 아주 활발하게 확산하고 있다"면서 "이는 원유수요 회복을 짓누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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