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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유통가, 지역 상생 모델 구축에 '열일'

청년 상인 위해 공간 내주고 전통시장과 합심해 신메뉴 개발

손민지 기자

기사입력 : 2020-10-1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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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를 비롯한 유통업계가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달 18일까지 매장 일부를 청년 상인들에게 내주고 야시장을 연다. 사진=홈플러스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상생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 청년 상인들과 손잡고 오프라인 유통 살리기에 나섰다.

이 회사는 오는 18일까지 자사 성서점‧칠곡점에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 청년 상인들을 초청해 ‘홈플러스 몰빵데이와 함께 하는 서문야시장’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 청년 상인들의 영업 회복을 돕고, 몰 영세 임대점포 점주들에게 전통시장의 활력을 더한다는 상생의 취지로 기획됐다. 홈플러스는 기존 대형마트에서 맛보기 어려웠던 이색 먹거리를 제공하고 서문시장 야시장을 홍보함으로써 전체 오프라인 유통가의 새로운 성장을 꾀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행사에는 총 7개 업체가 참여해 ‘생딸기 찹쌀떡’ ‘철판 아이스크림’ ‘랍스터 치즈구이’ ‘자연을 품은 능금빵’ ‘오징어채 튀김’ ‘막창’ ‘치즈 스테이크’ 등을 판매한다.

고영선 홈플러스 몰 사업부문장은 “앞으로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 청년 상인들 대상으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스타필드도 전통시장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획기적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하남이 전통시장‧요식업계 전문가와 합심해 ‘하루한끼’ 도시락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신메뉴 시식회가 개최됐으며, 그 자리에는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를 비롯해 김상호 하남시장, 최현석 셰프, 신장시장 상인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스타필드 하남은 신장시장이 고객을 매료시킬 고유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시장의 현 상황을 철저히 분석하고, 상인들과 소통하며 신장시장에서 판매하는 식자재로 차별화된 먹거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완성된 도시락은 ▲감칠맛 돈가스 ▲마라 어묵볶음 ▲칠리 두부탕수 ▲짜장만두 등 신장시장만의 특색 있는 반찬으로 구성됐다. 각 반찬은 소량씩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 1인 가구도 부담 없이 구매하기에 적당하다.

스타필드 하남은 하루한끼 도시락을 구매한 후 푸드뱅크에 기부해 신장시장의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사회적 이웃 돕기에 나선다. 오는 11월에는 ‘하남 덕풍 오일장’ 브랜딩에 착수해 천막 등 디자인 개발부터 공간 컨설팅‧시공까지 다방면으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지난 7일 문을 연 스타필드 안성은 유동인구가 많은 1층에 안성시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안성마춤마켓’을 입점했다.

안성맞춤마켓에는 쌀, 과일, 한우 등 지역 특산물은 물론, 식당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밀키트 상품도 진열돼 있다. 스타필드 안성은 이곳을 기반으로 지역 특산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업인의 실익을 증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스타필드는 전통시장‧소상공인에게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질적인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역 특성과 시장 경쟁력 등을 면밀히 분석해 지역사회에 실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세븐일레븐 샤롯데봉사단은 연예인 자선봉사단 ‘더브릿지’와 함께 지난 16일 오전 남대문 쪽방촌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세븐일레븐과 더브릿지는 쪽방촌 어르신들에게 자사 원두커피 브랜드인 ‘세븐카페’ 커피 250잔과 도시락 200개, 마스크 6000장을 전달했다.

세븐일레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쪽방촌을 찾는 봉사활동이나 기부가 줄어든 점을 고려해 이번 활동을 기획했다. 이 회사는 내달에는 소외계층을 위한 ‘언택트 마켓’에 옥스포드블록, 피겨, 티셔츠 등 200만 원 상당의 상품을 기부할 예정이다.

함태영 세븐일레븐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갑작스러운 추위로 쪽방촌 어르신들의 어려움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가까운 이웃으로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 계층들을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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