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SKT,5G 콘텐츠 글로벌 공략…"AR·VR로 승부"

고화질 3D 홀로그램 만드는 '점프스튜디오' 본사로 확장이전
스포츠-엔터 등 초실감 콘텐츠 제작

한현주 기자

기사입력 : 2020-10-21 15:29

center
SK텔레콤이 본사 T타워에 구축한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 전경과 내부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5G(5세대) 이동통신 콘텐츠 사업 확장에 나선다. 특히 글로벌 AR·VR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SK텔레콤은 지난 20일 혼합현실(MR) 제작소 ‘점프스튜디오’를 확장하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서비스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밝혔다.

SK텔레콤은 점프스튜디오를 엔진으로 삼아 5G 콘텐츠 사업을 투트랙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엔터테인먼트, 광고, 스포츠, 교육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초실감 콘텐츠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작하는 사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점프 AR∙VR 서비스(앱)를 제공하는 사업이 두 축이다.

center
K팝 대표 안무가 리아킴의 '볼류메트릭 휴먼' 공연 장면. 가상의 미래 도시에서 각기 다른 의상을 입은 여러 명의 리아킴 홀로그램이 분신술처럼 동시에 같은 춤을 추고 있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점프스튜디오를 엔진으로 글로벌 시장에 점프 AR∙VR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점프스튜디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볼류메트릭' 기술을 기반으로 106대의 카메라를 통해 초당 60프레임 촬영을 할 수 있다.

이를 자사의 ‘T리얼 플랫폼’ 기술과 접목해 고화질 3D 홀로그램을 생성한다. 여기서 생성된 콘텐츠는 스마트폰, HMD(VR 헤드셋), AR 글라스 등에서 점프 AR∙VR 앱을 통해 감상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최근 SM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에서 12m 높이의 자이언트 최시원씨를 가상으로 선보여 세계 12만명의 관객의 호평을 얻어내 경쟁력을 입증했다.

SK텔레콤은 해외 기업에 일회성으로 AR∙VR 콘텐츠를 수출하는 대신, 각국의 대표 기업과 손잡고 점프 브랜드 그대로 현지 시장에 출시한다. 마케팅, 콘텐츠 제작 투자 등도 함께 수반된다. 당장의 매출보다는 사용자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center
점프 스튜디오 사진=SK텔레콤

첫 해외 출시 지역은 올해 5G 상용화를 맞아 관련 투자가 활발한 홍콩이다. 홍콩 1위 통신기업 PCCW 그룹과 손 잡았다.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은 동물인 판다 등을 AR∙VR 콘텐츠로 만들거나, 점프스튜디오를 활용해 K팝 볼류메트릭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은 홍콩 PCCW를 시작으로 유럽, 북미 대표 통신사, 콘텐츠 기업들과 점프 AR∙VR 콘텐츠 공동 투자·제작을 논의 중이며 서비스 출시국을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독일 도이치텔레콤, 미국 티모바일 등과도 협의 중이다. 현재 점프 AR∙VR 서비스는 다운로드 기준으로 300만 사용자를 확보했다. 내년까지 1000만 사용자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T타워로 이전한 점프스튜디오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콘텐츠 메카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실감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

카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