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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현대글로비스, 현대重과 손잡고 '수소운반선 시대' 앞당긴다

현대글로비스-한국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 대형 액화수소운반선 기본 설계 도면 공동 개발
“국내 대표 해운사·조선사 협업으로 수소 해상운송 경쟁력 높일 것”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0-10-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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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 '글로비스 크라운'호가 독일 브레머하펜항을 통과 중이다. 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글로벌 물류업체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중공업그룹과 손잡고 대형 액화수소운반선 개발에 나선다.


수소운반선을 해운사와 조선사가 공동 개발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국내 해운업체와 조선업체가 글로벌 수소 해상운송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협력체계를 갖췄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과 공동 개발한 2만㎥ 급 상업용 액화수소운반선의 기본 설계 도면이 세계 최초로 한국선급(KR)과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기본 인증은 선박 개발 초기 설계 도면이 국내외 공식 인증기관으로부터 안전성과 실효성을 인정받는 절차를 말한다. 국내 선박 인증기관 한국선급과 해외 선박 등록기관 라이베리아 기국은 선박 도면 승인 분야의 국제 기준으로 통한다.


액화수소운반선에는 이중구조의 진공단열식 탱크를 적용해 단열성을 높이고 운항 중 발생하는 수소 증발가스(BOG)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기추진 방식을 채택해 향후 수소 증발가스를 선박 연료로 활용할 수 있다.

서울 종로구 계동 한국조선해양 사옥에서 22일 열린 ‘기본 인증 기념식’에는 현대글로비스,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한국선급, 라이베리아 기국, 지마린서비스 등 6개 사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2만㎥ 급 액화수소운반선 기본 인증 획득을 축하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해운업체가 협력해 미래 수소경제 시대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는 점이 중요한 대목”이라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대용량 수소 운송 시장을 적극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알폰소 카스티에로(Alfonso Castillero) 라이베리아 기국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수소운반선 공동 개발에 참여하게 돼 뜻 깊다”며 “선박의 설계, 건조에 대한 안전성과 관련 규제를 면밀히 검토했으며 조선·해운산업의 훌륭한 파트너들과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5월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과 수소운반선 공동 개발을 위한 기본 설계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기술과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역대 운항데이터, 당시 사업 진행 중이던 수소 공급망 관리 플랫폼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게 사업 착수 배경이다.

현대글로비스와 지마린서비스는 액화수소의 저장과 운송 과정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분석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액화수소운반선 공동 개발은 해운·조선업계가 해상 수소 공급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핵심 운송 역량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소 해상운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선업계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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