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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요타·파나소닉 합작 강화, 뭉치는 日 배터리업계

한국업계 분쟁과 대조…2022년부터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판매 목표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20-10-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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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플래닛의 하이브리드차량용 배터리 . 사진=프라임 플래닛 사이트 캡처
도요타와 파나소닉이 한국 배터리업체간 분쟁속에서 배터리 개발을 위한 합작투자를 강화해 생산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모터1 등 해외IT관련 매체들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특히 도요타와 파나소닉은 배터리 생산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 4월 ‘프라임 플래닛 에너지 앤드 솔루션’(Prime Planet Energy and Solutions)이라는 합작회사(JV)를 출범시켰다. 프라임 플래닛은 전차량의 하이브리드화에 대한 도요타의 정책 덕분에 하이브리드차량용 배터리 공급분야에서 세계 최대 기업으로 부상했다.

도요타와 파나소닉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개발 경쟁에서 한 발 앞서있는 상황이다.

전고체 배터리 관련 특허 건수에서 도요타는 압도적 성과를 냈다. 특허청 특허검색서비스(KIPRIS)와 SK증권에 따르면 특허협력조약(PCT)과 글로벌 특허에 등록된 전고체 배터리 관련 특허는 1997~2018년 도요타가 660개로 전체 46.9%를 차지했다. 도요타 뒤를 잇는 일본 기업인 이데미쯔(120개)나 파나소닉(91개), 히타치(77개) 등도 LG화학 43개, 삼성SDI 6개 등 국내 기업에 비해 월등하게 많은 수준이다.


프라임 플래닛은 전기차 배터리시장 점유율이 3%에 불과한 반면 중국의 CATL은 20%를 넘는 상황이다. 도요타의 전기차와 고체 배터리 계획의 기능을 하는 프라임 프래닛은 일련의 이니셔티브를 통해 설계 및 생산을 최대 10배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2022년부터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판매를 시작하겠다는 목표을 세우고 있다.

일본 도요타와 파나소닉이 차세대 배터리개발과 관련해 손을 잡는 상황인데도 한국의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여전히 분쟁중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26일 ‘배터리(2차전지) 분쟁’에 대한 결정을 12월로 또다시 연기했다.

이날 판정을 할 예정이었던 ITC는 LG화학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최종 결정을 12월 10일로 재차 연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차로 3주 연기한 데 이어 이번에는 6주 연기하며 기간이 크게 늘었다.

소송이 장기화하면서 미국 내 분위기도 한국만큼 예민해졌다. 미 언론에서는 SK의 패소 판결을 전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한 엇갈린 보도도 나오는 상황이다. SK가 패하면 피해는 산정이 곤란할 만큼 심각하다. 제재는 미국 시장에서 SK 사업을 축출하는 수준으로 이뤄지는 탓이다.

이에 따라 이해관계가 걸린 미국 기업은 물론 주정부, 의회까지 대통령을 압박 중이다. 행정명령인 ITC 결정은 행정부 수반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 즉시 무효가 된다.

SK 미국 사업은 최태원 회장이 “최대 50억달러짜리 투자”라고 선언했다. 26억달러(약 3조원)를 투자, 여기서 만든 배터리는 폴크스바겐과 포드에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미 자동차 업계 일자리 창출 1위 기업이 포드란 점은 ITC도 대통령도 외면하기 어렵다.

ITC가 대통령을 의식해 결정을 대선(11월3일) 이후로 미뤘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조지아주는 대선 핫스팟인 데다 바이든이 당선돼도 결정이 쉽지 않다”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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